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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작, 10주년 맞아 김정수·김창열·문신·이왈종·최성숙 작가 전시 선보여

권정화 대표 “지난 10년 되돌아보며 미래를 위한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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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17.04.21 18:06:13

▲김정수, ‘진달래 - 축복’. 아마포 위에 유화, 72.7 x 91cm. 2017.

지난 2007년 5월, 강남지역 내에서 상대적으로 문화예술이 낙후됐던 양재동 하이브랜드 쇼핑몰에 갤러리를 개관해 지역에 문화 환경을 정착시키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했던 갤러리작이 10주년을 맞았다.


양재지역에 문화의 향기를 전파한 갤러리작(대표 권정화)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새 시대를 열망하는 마음을 담은 '축복 가득한 세상'전을 연다. 한국의 정체성을 한평생 연구하며 세계적인 보편성을 획득한 김정수, 김창열, 문신, 이왈종, 최성숙 작가 등 모두 5명을 초대해 작품 20여 점을 전시한다.


▲이왈종, ‘제주생활의 중도’. 장지에 혼합재료, 72.7 x 60cm. 2014.

미술담당 기자 15년 경력을 가진 권정화 갤러리작 대표는 양재동에서 오랫동안 거주했다. 권 대표는 숲으로 둘러싸인 양재동에 문화 환경이 활기차게 조성된다면 파리 몽마르트 언덕이 부럽지 않을 것 같은 기대감에 끊임없이 우리나라 원로, 중진, 신진 작가 위주의 작가를 발굴, 개인전과 그룹전을 꾸준히 열어 왔다.


또한 미술계 불황이 장기화되는 것과 무관하게 대관 전시 한 번 열지 않고 오로지 기획전 위주의 전시를 열어 우리나라 작가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했다. 양재시민의 숲, 양재 천, 서초조각공원, 청계산, 우면산 등 서초지역의 자연환경과 더불어 최근에는 양재 우면 R&CD 특구 지정 등으로 활기를 띄는 이 지역이 미술문화의 르네상스를 맞는 것이 권 대표의 바람이다.


▲최성숙, ‘페스티벌(Festival)’. 캔버스에 아크릴릭, 115.5 x 91cm. 2014.

양재동에는 갤러리작의 뒤를 이어 후발 주자 갤러리들이 10여 개 속속 합류하면서 양재지역에 갤러리 문화가 꽃을 피우고 있다. 갤러리작은 자연환경이 아름다운 지역에 문화가 더해지면 세계적인 명소가 될 수 있다는 신념으로 갤러리가 있는 하이브랜드 쇼핑몰에서 대중들과 함께 호흡하는 친근한 전시로 관심을 모았다. 한국의 정체성을 살려 세계 미술 흐름을 선도할 수 있는 작가의 작품과 가족의 사랑, 행복, 축복 등을 주제로 전시를 열고 있다. 2012년부터는 홍콩아트쇼에 8회 참가해 우리나라 작가의 역량을 알리는 역할을 해 왔다.


갤러리작 권정화 대표는 "다사다난한 우리나라 현실에서 미술은 우리의 꿈, 희망, 축복이 될 수 있다. 기획 중심의 상업화랑은 국가나 지자체가 해야 할 일을 개인이 하는 일로서 사명감과 끈기 없이는 도저히 해낼 수 없는 일"이라고 짚었다. 그는 이어 "부유층의 전유물이라는 미술에 대한 그릇된 선입견을 버리고 공공재로서 인식을 새롭게 하고 기업과 정부, 지자체가 미술문화를 육성, 지원해야 우리나라 미래가 있다고 확신한다"며 "공공기관에 미술품 설치를 확대하고 초-중-고 교육과정에서 미술에 대한 소양을 넓혀야 진정한 문화선진국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김창열, ‘회귀’. 마포에 유화, 72.7 x 53cm. 1993.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권 대표가 화랑을 경영하는 계기를 만들어 준 장본인이다. 권 대표는 "작가들의 작품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세계적인 조각가 문신, 물방울 작가 김창열, 제주생활의 중도를 통해 한국화의 새 지평을 연 이왈종, 한국의 풍물, 십이지 등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빚어낸 최성숙, 축복시리즈의 김정수 작가 등 독창성과 개성이 강한 작가들의 작품을 이번 전시에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권 대표는 "지난 10년을 돌아보면 어려운 작가의 삶, 장기화되는 미술시장의 불황과 부대끼며 오로지 일에 대한 열정으로 버텨온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한국미술계의 저변확대와 발전을 위해 신진, 지역작가 발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신, ‘무제’. 브론즈, 36 x 68 x 19cm. 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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