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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북] 한국미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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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536호 김금영⁄ 2017.05.15 11:22:14

가천대 예술대를 정년퇴임하고 동국대 대학원 미술사학과 석좌교수로 취임한 저자가 40년 연구생활을 정리하고, 새로운 출발을 위해 출판한 논문집이다. ▲고구려 고분 벽화에서부터 조선 불화와 민화 등 채색 문화 다시 보기 ▲불교 미술의 원론에서부터 불사 현장의 비판에 이르기까지 ▲도화서 제도부터 문인화론과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론까지 ▲특히 근현대 미술 관련 자생성과 정체성 탐구 등 다양한 범주의 연구 성과를 묶었다. 불교 미술과 일반 미술, 고대 미술과 근현대 미술 등의 경계선을 허물어, 한국 미술의 실체와 만나고자 한 통섭의 결과다.


미술 평단에서 한국 미술사를 전공한 저자는 평생 미술계 현장을 지켜온 현역 비평가다. 평생 1000편에 이르는 글을 발표했다. 이와 같은 문필 활동의 본격적 저술 작업으로서 이번 책은 첫 번째 산물이라 할 수 있다. 저자는 비평 활동 이외에 전시 기획자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광주비엔날레 특별전 ‘달콤한 이슬’을 비롯해 경주솔거미술관의 ‘묵향 반세기 - 박대성’ ‘신라에 온 박수근’, 가나아트센터의 오윤 유작전 등 다채롭다. 이와 같은 족적도 이번 책에 녹아 들었다.


한편 한국 뮤지엄 큐레이터 제1호라고 불리는 저자는 미술관 큐레이터 단체인 사단법인 한국큐레이터협회 회장을 지냈다. 현재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예술 총감독, 재단법인 가나문화재단 상임이사, 사단법인 한국민화센터 이사장,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운영위원장, 박수근미술상 운영위원장,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 문화재/민화 전공 담당교수 등을 맡고 있다.


윤범모 지음 / 4만 원 / 칼라박스 펴냄 / 57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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