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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뮤지컬 ‘서편제’, 무엇이 달라지나

이자람·차지연·서범석 등 믿고 보는 배우 출연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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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539호 김금영⁄ 2017.06.07 17:01:28

▲8월 개막하는 뮤지컬 ‘서편제’ 메인 포스터.(사진=CJ E&M)

뮤지컬 ‘서편제’가 돌아온다.


뮤지컬 ‘서편제’는 대중음악과 뮤지컬의 장르를 넘나들며 이은미의 ‘애인 있어요’, 이문세의 ‘알 수 없는 인생’, 김범수의 ‘하루’ 등 수많은 히트곡을 쏟아 낸 작곡가 윤일상, 그리고 뮤지컬계의 조광화 작가, 이지나 연출, 김문정 음악감독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8월 개막을 앞둔 가운데 캐스팅도 공개됐다. 자신에게 주어진 길과 운명에 초연히 맞서 나가는 진정한 아티스트 송화 역에는 이자람, 차지연, 이소연이 캐스팅 됐다. 특히 이자람과 차지연은 초연부터 작품과 함께 성장해 온 배우들로 눈길을 끈다. 새로 합류한 이소연은 국립창극단 소속 배우로, 2015년 뮤지컬 ‘아리랑’ 최근엔 창극 ‘흥보씨’로 주목받았다. 이들은 16세에 시력을 잃으며 평범했던 한 소녀로서의 삶을 끝내고 아티스트로서 새롭게 눈뜨게 되는 송화를 무대 위에 펼친다.


기성세대의 편견과 선입견에 맞서 자신의 길을 개척해 나가는 동호 역은 배우 강필석, 김재범, 박영수가 맡는다. 외롭고 고단하며 불안하지만 끝까지 아티스트로서의 자존심을 지키며 끊임없이 예술가로서의 삶을 갈망하는 아버지 유봉 역에는 배우 서범석과 이정열이 캐스팅됐다. 특히 서범석은 이자람, 차지연 배우와 더불어 초연부터 함께 해온 배우로, 이번에도 극의 중심을 잡아줄 예정이다.


‘서편제’는 이청준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1993년 임권택 감독의 영화로도 제작된 바 있다. 당시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고, 이 관심은 2010년 뮤지컬 초연으로도 이어졌다. 뮤지컬은 평면의 스크린에 담겨 있던 문학 작품을 무대 위에서 보다 입체적으로 풀어내 눈길을 끌었다.


송화, 동호, 유봉 세 인물이 가족을 이뤄 함께 전국을 유랑하고 각자 아티스트로서 자신이 선택한 길을 걸어가면서 겪는 갈등, 아픔, 외로움이 흩날리는 한지로 꾸며진 회전 무대 위에 감각적으로 펼쳐진다. 또한 여기에 드라마틱한 음악이 더해져 많은 시련과 고통 속에서도 개개인이 선택한 삶에 희망과 깊은 위로를 건넨다. 특히 뮤지컬 ‘서편제’의 대표 노래인 ‘살다 보면’, ‘시간이 가면’ 등은 드라마틱한 멜로디와 편곡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 최근까지도 MBC ‘복면가왕’ 등 음악 방송에서 리메이크돼 이슈가 됐다.


뮤지컬 ‘서편제’는 2010 한국뮤지컬대상 1관왕, 2011 더뮤지컬어워즈 5관왕, 2012 예그린어워드 4관왕을 차지하며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공연 관계자는 “뮤지컬 ‘서편제’는 삼연에 걸쳐 마니아 관객들의 입 소문을 타며 여운이 남는 뮤지컬, 한 번만 보기에는 아까운 공연으로 관람한 관객들에게 탄탄한 지지를 받았다”며 “8월 다시 돌아오는 뮤지컬 ‘서편제’는 탄탄한 스토리와 참신하고 감각적인 무대연출, 아름답고 강렬한 음악으로 오랜 기억 속 ‘서편제’를 넘어 현대적이고 새로운 감성으로 재조명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뮤지컬 ‘서편제’는 8월 30일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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