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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용에 판소리·드로잉 아트가 토핑되면?

서울시무용단, '더 토핑'서 컬래버레이션 공연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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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541호 김금영⁄ 2017.06.16 09:59:09

▲2016년 열린 '더 토핑' 공연 장면. '더 토핑'은 한국무용과 다른 장르와의 결합을 보여주는 공연인다.(사진=서울시무용단)

한국무용과 판소리, 드로잉 아트의 이색적인 만남이 이뤄진다. 서울시무용단(단장 예인동)은 7월 6~7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The Topping: 더 토핑'(이하 더 토핑)을 공연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무용단은 2015년 '세상의 모든 콜라보'를 주제로 매년 한국무용과 다른 모든 것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실험을 확대하고자 '더 토핑' 시리즈를 시작했다. 공연의 제목인 토핑(의미: 얹거나 치다)에서 알 수 있듯이, 한국무용에 다양한 장르나 예술가 또는 그 무엇이라도 얹어 컬래버레이션한다는 의도를 담은 공연이다.


2015년은 '더 토핑'의 첫 번째 시도가 이뤄진 해로, 한국무용과 스트리트 댄스, 발레, 애니메이션, 연극, 국악 등 타 장르와의 결합을 선보였다. 당시 장르의 벽을 깬 과감하고 참신한 기획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016년에는 배우, 영화, 염색과 한국무용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총 3개의 옴니버스식 창작 작품을 선보였다. 특히 참여작 중 안무가 박수정의 '지나가는 여인에게'는 2017년 스페인 빌바오 액트페스티벌에 초청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서울시무용단 정기공연 '더 토핑' 포스터.(사진=서울시무용단)

올해로 3년째를 맞는 '더 토핑'은 서울시무용단의 중견안무가 전진희, 김진원, 정지현, 최태선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전진희는 우도농악의 부포놀음과의 협업을 통해 여자이야기 '계집, 여(女)'를 발표한다. 부포는 2014 '세계사물놀이 겨루기한마당'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최영호가 맡았다. 김진원은 드로잉 아티스트 노희경과 중국현대무용가 임가희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택시기사 철수라는 인물에 우리의 삶을 투영한 작품 '택시(TAXI)'를 발표한다.


또한 정지현은 뮤지컬 '파이브 코스 러브'를 새롭게 각색해 극중극 형식의 무용극 '다섯 가지 사랑이야기'를 선보인다. 최태선은 세종대왕이 백성을 위해 만들었다는 '여민락'이 모티브가 된 '여민도가'를 통해 판소리와 컬래버레이션을 펼친다. 판소리는 국립창극단에서 옹녀역을 맡았던 소리꾼 김지숙이 맡았다.


서울시무용단 측은 "매년 새로운 변신과 도전을 선보이는 '더 토핑'이 올해는 여름 시즌에 찾아온다. 네 가지 맛의 옴니버스 무용 '더 토핑'을 통해 올 여름 사랑하는 가족과, 연인과 떠나는 시원한 바캉스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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