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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살의 신’ 송일국 “배우라는 타이틀 이제 부끄럽지 않을 것 같다”

소극장 무대 도전 마무리한 소감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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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17.07.24 15:02:59

▲연극 ‘대학살의 신’에 출연한 송일국이 무대를 마무리한 소감을 밝혔다.(사진=신시컴퍼니)

송일국이 첫 소극장 연극 ‘대학살의 신’ 마지막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송일국은 7월 23일 ‘대학살의 신’ 마지막 공연 무대에 올랐다. 에너지 넘치는 무대로 무대를 꾸민 송일국의 활약에 관객들의 박수가 이어졌다.


연극 ‘대학살의 신’은 지식인의 허상을 유쾌하고 통렬하게 꼬집는 작가 야스미나 레자의 작품이다. 두 소년이 놀이터에서 싸우다 한 소년의 이빨 두 개가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한다. 때린 소년의 부모인 알렝과 아네뜨가 맞은 소년의 부모인 미셸과 베로니끄의 집을 찾아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


6년 만에 돌아온 이번 작품에서 송일국은 아내를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무던히 노력하는 공처가이자, 중립을 지키는 평화주의자 미셸 역할을 맡았다. 송일국은 공연 초기 “이번 기회를 통해 새로운 모습, 진짜 제 모습에 닿아있는 연기를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포부를 밝혔다. 무대에서 그는 캐릭터와 맞는 일상연기로 관객들의 공감대를 끌어내는 한편, 능청스러운 모습부터 코믹연기까지 소화하며 남경주, 최정원, 이지하 선배 배우들과도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드라마, 영화 이후 연극, 뮤지컬 무대에도 도전하며 꾸준히 성장해 온 송일국은 연극 ‘나는 너다’에 이어 첫 소극장 연극 ‘대학살의 신’ 도전을 마쳤다. 대중들의 뇌리에 강렬하게 각인돼 있던 기존의 무겁고 선이 굵은 이미지와는 또 다른 모습으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하며 앞으로의 새로운 도전을 기대하게 했다.


송일국은 “이번 공연을 하면서 매일 매일이 설렜다. ‘대학살의 신’은 배우 송일국에게 전환점이 된 작품이다. 이제 제 이름 앞에 배우라는 타이틀을 붙여도 부끄럽지 않을 것 같다. 끝났다는 게 실감이 안 날 정도로 아쉽다. 정말 많은걸 가르쳐주고 성장하게 해준 선배님들, 매 공연 즐겁게 관람해주신 관객 여러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며 공연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송일국은 잠시 휴식기를 갖고 차기작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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