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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북] 옥상, 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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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552호 김금영⁄ 2017.09.04 17:17:00

민중미술의 대표 화가로 꼽히는 임옥상 화가는 말했다. “나는 스스로를 사회연출가라고 내세웠다. 사회를 캔버스로 작업하는 작가로 말이다. 나는 권력을 믿은 적이 없다. 권력은 반성하지 않는다. 권력은 행사할 뿐이다. 권력은 무너질 뿐이다. 앞으로도 나는 권력의 파수꾼으로 살아갈 것이다. 그리고 나는 이 모두를 흙으로 수렴해나갈 것이다.”


1974년부터 2017년에 이르기까지 근 43년에 걸쳐 대중들 앞에 화가로 나선 임옥상의 작품 세계를 전면적으로 재조명하는 책이다. 1983년생 젊은 소설가 정영수에서 1934년생 연륜의 이어령 선생까지 다양한 예술가 63명이 말하는 임옥상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8월 23일~9월 17일 가나아트갤러리에서 열리는 작가의 18번째 개인전과도 시기가 맞닿아 작가의 작품과 생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책은 다양한 구성을 갖췄다. ‘옥상의 그림 보기 50선’은 임옥상의 작품을 예술가들이 직접 골라 제 감상을 덧댄 코너다. 순서가 시기별로 배치돼 임옥상의 작품 변호 양상을 살필 수 있다. ‘옥상과의 만남’을 통해 시인 김민정은 임옥상의 육성을 생생히 옮기는 데 주력한다. ‘옥상을 위한 추신’을 통해 건축가 승효상은 임옥상의 진면목을 짧게 요약한다. 특히 ‘옥상의 그림 들여다보기 10선’은 이번 전시에 관한 ‘설’을 그 중심에 둬 눈길을 끈다.


임옥상 외 지음 / 2만 8000원 / 난다 펴냄 / 30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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