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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오, 오태원 작가 개인전 ‘드롭스, 타임슬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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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19.06.26 15:32:33

오태원, ‘드롭스, 타임슬립’.(사진=갤러리오)

갤러리오가 오태원 작가의 개인전 ‘드롭스, 타임슬립’을 7월 3일까지 연다.

작가의 드롭스 설치 작품은 부풀려진 뒤 적당한 공기를 머금은 상태로 전시 공간에 설치된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점점 드롭스에서는 공기가 빠지기 시작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씨티 로드 프로젝트’의 실제 드롭스를 비롯해 중국 허페이 도시와 한국 해남국에 설치됐던 설치 작품의 사진들을 소개한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는 설치와 사진 작품 ‘드롭스, 타임슬립’을 선보인다. 내 드롭스는 두 가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며 “그 중 씨티 로드 프로젝트는 불특정 도시(장소)에서 드롭스가 등장하고 일정한 시간을 머물다 부풀은 공기를 모두 내뱉고 원초척인 껍데기만 지닌 상태로 되돌아간다. 그런 과정이 반복되는 작업 프로세스는 등장, 퇴장이라는 일련의 규칙을 지닌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전시 ‘드롭스, 타입슬립’은 같은 시간과 다른 공간, 다른 시간과 같은 공간을 이야기한다”며 “내 드롭스는 전시 공간 속에서 맞닿는 시간과 당당히 대면한다. 그 공기는 나의 숨결을 증명하는 존재가 되는 동시에 일부가 돼 드롭스의 형태를 유지한다. 전시 끝 지점에서 드롭스는 분명 시간을 자유로이 넘나드는 그 흔적을 남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현 평론가는 “오태원 작가의 작품은 드롭스 설치물에서 공기가 서서히 빠지면서 전시 공간 속 기체의 시간이 혼합된다는 상상에서 시작한다”며 “오태원의 공간연출 방식은 설치미술에 바탕을 둔 조형적 드라마터그로 부를 수 있을 것 같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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