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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현·이세화 작가의 ‘보이는 것에서 행복찾기’

슈페리어갤러리서 행복 이야기하는 작품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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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19.08.06 10:05:31

김시현, ‘더 프레셔스 메시지(The Precious Message)’. 캔버스에 오일, 162.2 x 97cm. 2017.(사진=슈페리어갤러리)

슈페리어갤러리가 세상에 감춰진 행복을 찾아내는 과정을 보여주는 두 예술가 김시현, 이세화 작가의 전시 ‘보이는 것에서 행복찾기’를 8월 7일~9월 10일 연다.

김시현 작가는 어떤 것을 싼 보자기를 주요 모티브로 작업에 등장시킨다. 보자기 속 무언가는 살포시 보일 때도 있으나 대부분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고운 보자기의 자태는 보낸 사람의 정성을 떠올리게 하고 작가의 작품명인 ‘더 프레셔스 메시지(The Precious Message)’처럼 기분 좋고 귀중한 어떤 것이라 상상하게 만든다. 작가는 보자기 안의 ‘무엇’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는 것과 동시에 작품 자체가 간직하고 있는 기분 좋은 설렘과 행복함 또한 함께 전한다.

 

이세화, ‘라 포르투나(La Fortuna)’. 캔버스에 아크릴릭, 90.9 x 65.1cm. 2019.(사진=슈페리어갤러리)

이세화 작가는 캔버스와 익숙한 사물 위에 아크릴 물감을 물방울 모양으로 짜내는 기법으로 평면을 입체로 만들어 암울한 현실 속에서 ‘좋은 것’을 소환해낸다. 작가는 일상의 오브제를 암울한 현실, 즉 잿빛의 시대로 인식한다. 이 잿빛의 오브제에 살을 덧대는 작업을 통해 꿈과 좋은 것들의 정수를 덧씌우는 행위로 승화시킨다. 흔하고 익숙했던 사물이 화려한 패턴과 컬러가 덧입혀짐으로써 새로운 의미를 지니는 이국의 진귀한 물건(exotica)이 되며, 이는 암울한 현실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각자의 호시절을 불러오는 부적이 된다.

슈페리어갤러리 측은 “두 작가 모두 일상의 어떤 것을 감싸거나 덧대지만 그를 통해 오히려 익숙한 사물에 감춰졌던 특별함이 포착된다. 우리의 일상과 삶을 바라보는 작가의 따뜻한 통찰이 담긴 시선이 익숙한 사물을 진귀한 것으로 바꾸는 힘을 가졌기 때문일 것”이라며 “이처럼 마법같이 특별한 눈을 가진 두 예술가의 작품세계를 통해 행복 에너지를 충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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