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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스페이스 호화, 4인 기획전 ‘더 뉴 올드: 스틸 라이프’ 26일 개막

노보, 닉 다이어, 박건우, 토담 작가 참여…상징적 의미와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정물화 소재 작품 40여 점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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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4.07.22 14:00:23

아트스페이스 호화, 4인 기획전 ‘더 뉴 올드: 스틸 라이프’ 포스터. 사진=아트스페이스 호화

호반그룹의 호반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아트스페이스 호화가 노보, 닉 다이어, 박건우, 토담이 참여하는 기획전 ‘더 뉴 올드(The New Old): 스틸 라이프(Still Life)’를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선보인다고 밝혔다.

본 전시는 정물을 소재로 한 작품을 한데 모아 선보인다. ‘새롭고도 오래된 것, 정물’이라는 제목처럼 관습적 정물화의 개념을 차용하면서도 동시대 사회문화적 메타포를 작가 고유의 조형언어로 재구성하며 정물의 본질과 삶의 의미에 대해 질문한다.

노보는 일상 속 친숙한 사물들을 해체 및 재조합하며 작가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경험이 담긴 새로운 회화적 이미지로 치환한다. 특히 브랜드의 상징이 되는 로고와 디자인 등 오브제가 가진 소비와 소유의 의미를 탈피하고,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관념과 감정적 변화를 담아내 대상에 특별함 부여한다.

닉 다이어는 유년 시절 겪었던 섭식 장애라는 자전적인 경험을 음식의 이미지와 색감을 녹여낸 콜라주 기법으로 다채롭게 구현한다. 음식에 대해 새롭게 규정하고 이에 대한 집착을 벗어나려 시도하며 작가만의 성찰적 사유와 독창적 시각언어로 관객과 소통하고자 한다.

박건우는 자신의 삶을 구성하는 모든 오브제의 관계와 기억을 마스킹 테이프를 통해 재구성한다. 정물화의 기본 성격인 재현에 충실하면서도 팝아트적 요소를 가미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 음료수병, 과자봉지, 포장 용기 등 고유한 목적을 가졌던 사물들이 버려진 모습을 채집하고 작가의 의식 속에 재배치하며 새로운 목적을 부여한다.

토담은 보편적인 상징성을 지닌 정물과 캐릭터들을 개인의 기억과 감정을 전하는 표현의 대상으로 삼아 이미지를 뒤틀고, 변형된 형태를 통한 낯선 시각적 경험을 제공하면서도 작품 이면의 시대성과 현시대의 미술의 가치에 관해 질문을 던진다.

아트스페이스 호화 측은 “정물화는 단순한 이미지의 재현을 넘어서 동시대를 살아가는 작가들의 내면의 표상을 담고 있다”며, “평범한 정물을 화두로 자신만의 이야기를 그린 4인의 작가들처럼, 우리의 삶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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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그룹  호반문화재단  아트스페이스 호화  기획전  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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