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10일 수출이 반도체 호조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관세청이 12일 발표한 8월 1일~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 154억7200만달러로 전년 동기(133억 달러)대비 16.7% 증가했다.
수출액은 월간 기준으로 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 이달 초순에도 호조를 기록하고 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4.0%가 늘며 증가 폭이 더 컸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8.0일로 작년보다 0.5일 적었다.
주요 수출 품목 중 가장 높은 수출액을 기록한 것은 전년 동기 대비 42.1% 증가한 반도체(수출액 34억8천만 달러)다. 반도체 수출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4.0%p 증가한 22.5%를 기록했다.
이어 석유제품(15억4천만 달러), 철강(10억7천만 달러) 등이 뒤를 이으며 호조세를 나타냈다.
전년 대비 높은 수출 증가세를 기록한 것은 선박이다. 선박업(6억3천만 달러)은 전년 대비 253%의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뒤를 이어 승용차가 63.9% 증가한 8억8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정밀기기(-10.6%) 등은 감소했다.
수출 대상 국가는 중국(전년대비 10.7% 증가), 미국(27.7%), 베트남(3.6%), 유럽연합(18.2%)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싱가포르(-29.8%), 말레이시아(-10.3%) 등에선 감소했다.
한편, 1∼10일 수입액은 184억700만달러로 13.4% 증가했다.
특히 원유가 전년대비 83.5%의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반도체(14.7%)와 가스(62.8%)의 수입액이 늘었다.
이에따라 무역수지는 29억34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같은 기간에는 19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달까지 1년2개월째 흑자를 기록해왔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