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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복원된 독립운동가·마라톤·태극기 게양 챌린지…광복절 맞아 ‘애국 마케팅’ 눈길

스타벅스·빙그레·GS리테일·BGF리테일 등 장학금 전달 및 다양한 캠페인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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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4.08.13 09:19:32

(왼쪽 두 번째부터) 스타벅스 코리아 정윤조 운영담당, 권새론 학생, 국가보훈부 최병완 복지증진국장, 고승현 학생,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전우일 사무총장 직무대행이 장학금 전달식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스타벅스

광복절(8월 15일)을 맞아 이를 기리는 다양한 캠페인이 전개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스타벅스 코리아(대표이사 손정현)는 7일 스타벅스 지원센터에서 다가오는 광복절을 기념해 국가보훈부(장관 강정애), 한국사회복지협의회(회장 김성이)와 함께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장학금 전달식에는 정윤조 스타벅스 코리아 운영담당, 최병완 국가보훈부 복지증진국장, 전우일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사무총장 직무대행, 수혜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생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전달식은 지난해 8월 국가보훈부 및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진행한 3자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선발된 독립유공자 후손 50명에게 스타벅스의 이익공유형 매장인 커뮤니티 스토어 6호점 ‘독립문역점’의 기금으로 조성된 장학금 총 1억 원을 전달했다.

독립유공자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그 후손들의 학업 지원을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스타벅스가 2015년부터 10년간 독립유공자 후손 433명에게 전달한 장학금은 총 8억 6600만 원에 달한다.

장학금 수여 독립유공자 후손 대표로는 ▲1923년 완도에서 동료들과 함께 만세 운동 등 항일운동을 한 유공자 최창규 지사의 증손자 고승현 학생 ▲1919년 공주에서 5백 명의 군중과 함께 독립 만세 운동에 참여해 옥고를 치른 권중륜 지사의 증손녀 권새론 학생이 참석했다. 이날 장학금 전달식에서 고승현 학생과 권새론 학생은 “독립유공자의 후손으로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학업에 매진하여 사회에 보탬이 되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병완 국가보훈부 복지증진국장은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교육지원을 위해 힘써주신 스타벅스 코리아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 감사하다”며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 모두의 보훈이 우리 사회 전반에 확산되기를 기대하고,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예우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우일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사무총장 직무대행은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공공과 민간사회복지를 연결하는 대표기관으로 지역사회문제 해결 및 사회안전망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며 “국가보훈부 및 스타벅스와 함께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스타벅스 정윤조 운영담당은 “올해는 커뮤니티 스토어 6호점을 통해 고객과 함께 조성한 첫 장학금 전달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다”며 “스타벅스는 독립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본받아 앞으로도 독립유공자 후손의 꿈 실현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빙그레는 국가보훈부와 함께 독립운동 캠페인 ‘처음 입는 광복’을 시행한다. 사진=빙그레

빙그레는 국가보훈부와 함께 독립운동 캠페인 ‘처음 입는 광복’을 시행한다. 처음 입는 광복은 옥중에서 순국해 빛바랜 죄수복으로 남은 독립운동가 87명의 마지막 사진을 AI(인공지능) 기술로 활용, 독립운동의 정신을 담은 빛나는 한복을 입은 모습으로 바꿔 새로운 영웅의 모습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하는 온라인 캠페인이다. 복원된 사진 속 87명의 독립운동가는 공훈전자사료관 내에 옥중 순국 기록이 있는 독립운동가 중 일제감시대상 인물카드에 수형 사진이 마지막 모습으로 남은 인물들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AI 기술로 복원한 독립운동가의 사진에 김혜순 한복 전문가와 협업한 실제 제작 한복을 영상기술로 입혀 재현했다. 빙그레는 생존 애국지사 6명에게 감사패와 함께 캠페인을 위해 제작된 특별한 한복을 증정할 예정이다. 독립운동의 의미와 상징성을 한복 옷감의 색과 주요 염료로 표현했다.

또한 빙그레는 독립운동가의 복원된 사진을 실은 온라인 사진전도 진행한다. 옥중 순국한 87명 독립운동가의 복원 전·후 사진과 인물별 공훈이 정리돼 있으며,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창구도 마련됐다.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과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서대문·독립문·광화문·동작 등 주요 지하철역 바닥면에는 당시 옥중 생활을 가늠해 볼 수 있도록 실제 옥사와 같은 크기로 제작한 옥외 광고도 설치된다.

복원된 독립운동가 사진은 후손들이 선조들을 영웅의 모습으로 기억할 수 있도록 봉안당, 묘소 등에 비치될 크기에 맞춘 액자로 제작돼 전달된다. 또한 공훈전자사료관 내 독립운동가 사진도 복원된 사진으로 적용될 계획이다. 처음 입는 광복 캠페인 영상은 빙그레 공식 유튜브, SNS 등 다양한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

빙그레 관계자는 “옥중에서 생을 마감한 독립운동가를 조명하고자 ‘광복(光復)’에 중의적인 의미를 부여, 빛나는 새 옷 ‘광복(光服)’을 전달드리는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빙그레는 앞으로도 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를 기억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캠페인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GS25는 행정안전부와 협업해 광복절 태극기 게양에 대한 ‘리-액션 대한민국’ 캠페인을 진행한다. 사진=GS리테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행정안전부와 협업해 국민 참여를 독려하는 ‘리-액션 대한민국’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태극기 게양 등 애국심을 행동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기획된 행사다.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하여 O4O(Online for Offline, 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 경험을 제공하고 태극기 게양에 대한 고객의 참여를 독려한다.

먼저, GS25는 ‘우리동네GS’ 앱에 캠페인 메시지와 정체성을 알리는 키 비주얼을 제작해 제공한다. 앱을 켜면 무대의 커튼 속에서 태극기를 흔들고 있는 과거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고, GS25 유니폼을 입은 사람이 무대의 커튼을 열면 태극기가 휘날리는 현재의 대한민국 모습이 보여지는 이미지다.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상징적인 모습을 통해 애국심과 태극기의 의미를 상기시킬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와 함께 ‘우리동네GS’ 앱에서는 9일부터 15일까지 고객이 참여할 수 있는 원데이 클래스 및 전시 관람 티켓(2매) 패키지를 사전예약 상품으로 선보인다. 패키지 상품은 화실 ‘선데이민화’에서 광복절 및 태극기를 직접 그려볼 수 있는 민화 원데이 클래스와 DDP 디자인박물관에서 열리는 한국 전통 미술 IP(지식 재산권)를 활용한 미디어아트 전시(구름이 걷히니 달이 비치고 바람 부니 별이 빛난다)로 구성됐다.

GS25는 14일부터 15일까지 양일 간 인스타그램을 통해 태극기 게양 챌린지도 펼친다. 인스타그램 스토리 스티커를 사용하여 태극기 게양 인증샷을 올리고 다른 사용자들과 공유하는 챌린지다. 태극기 게양 참여를 독려하고 온라인상에서 자연스럽게 캠페인이 확산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참여 방법은 인스타그램 GIF 스티커에서 ‘GS25광복절’ 검색해 나온 스티커를 사진에 부착해 게시하면 된다.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뮤비페 속초 티켓 또는 전시 티켓(구름이 걷히니 달이 비치고 바람 부니 별이 빛난다)을 815명에게 제공한다.

‘리-액션 대한민국’ 캠페인을 알리기 위해 콘텐츠 및 오프라인 홍보도 강화된다. 유튜브 채널 ‘어썸 코리아’를 통해 이달 출시 예정인 문경 복분자 막걸리를 마시며 광복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 형태의 콘텐츠가 제작된다. 또한, 전국 GS25 매장의 계산기(POS) 화면과 지하철 광고를 통해 캠페인 키 비주얼을 활용한 영상을 송출해 이번 캠페인을 알릴 계획이다.

김미주 GS리테일 디자인팀 매니저는 “광복절을 맞아 애국심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에서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참여형 애국심 고취 캠페인을 추진해 대한민국 역사와 국경일에 대해 널리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국가보훈부, 청소년그루터기재단과 손잡고 15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모두의 해방, 광복런(RUN)’ 마라톤 행사를 펼친다. 사진=BGF리테일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국가보훈부, 청소년그루터기재단과 손잡고 15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모두의 해방, 광복런(RUN)’ 마라톤 행사를 펼친다. 이번 행사는 독립영웅 후손들의 안정적인 정착과 자립을 지원함으로써 바람직한 보훈 문화를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에는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BGF리테일 송지택 혁신부문장, 청소년그루터기재단 오찬석 이사장과 독립영웅후손 가정 등이 참석한다.

이번 마라톤 행사는 3개 코스(3.1km, 8.15km, 19.45km) 중 하나를 선택해 참가할 수 있다. 해당 코스는 각각 3.1절(3월 1일), 광복절(8월 15일), 광복절 원년(1945년)을 상징하며 각 코스의 참가 인원은 3.1km 310명, 8.15km 815명, 19.45km 1,945명 등 총 3070명이다.

BGF리테일은 지난달부터 자체 O4O 앱 포켓CU, 공식 SNS 등에서 행사 관련 정보와 참가 모집 방법을 알리고 있다. 또 행사 당일 참가자와 자원봉사자에게 HEYROO 미네랄워터, 압도적 참치마요 김밥, 베이크하우스405 빵 등 CU만의 차별화 상품으로 식사 및 음료를 지원하고 CU 상품권 등의 경품도 제공한다. 참가 신청은 2024 모두의 해방, 광복RUN 홈페이지에서 이달 12일까지 가능하며 행사 참가비 중 일부는 독립영웅 가정 및 후손들에게 기부된다.

행사 참가자 전원에게는 기능성 티셔츠, 손수건 등이 담긴 기념품 패키지가 제공되며 이 행사를 31번째, 815번째, 1945번째로 신청한 참가자에게는 트레이닝 가방도 추가로 주어진다. 마라톤을 완주한 참가자 모두에게는 실제 독립 영웅이 소장했던 쇠붙이를 녹여 제작된 메달이 제공되며 100% 당첨 가능한 현장 룰렛 이벤트에 참여해 CU 모바일 상품권 5000원, get 아이스 아메리카노 XL 교환권, 각종 음료 50% 할인권 중 하나를 받을 수도 있다.

BGF리테일 송지택 혁신부문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독립영웅 후손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는 것을 넘어 실질적인 도움까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BGF리테일은 국가와 국민의 좋은 친구가 되겠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3.1절, 광복절 등에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펼치며 보훈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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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빙그레  GS25  CU  광복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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