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행장 이승열)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와 협력하여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시장 예측 모델인 ‘하나AI CRP’를 금융권 최초로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하나AI CRP(Commercial Real estate market Prediction)’는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특화된 예측 모델로,국내 자산배분 및 예측모형 개발 분야의 권위자인 KAIST의 김우창 교수팀과 하나은행 부동산 투자자문팀이 협력 개발했다.
이 모델은 상업용 부동산의 거래량과 거래금액을 주요 지표로 삼으며, 금리, 소비자물가지수, 무역수지 등의 경제 지표뿐만 아니라, 지역별 인구 및 인구 밀도, 합계출산율, 자동차 등록 현황 등 약 50여 종의 변수를 분석하여 상업용 부동산 시장 경기의 단기, 중기, 장기 예측을 제공한다.
이번 ‘하나AI CRP’ 서비스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투자자들에게 보다 정교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금융권 내 AI 기반의 부동산 투자 자문 서비스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올 하반기부터 전국 영업점을 통해 이 서비스를 통한 투자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은정 하나은행 WM본부 본부장은 “이번에 개발된 모델을 통해 고객들이 더욱 전문적인 투자 상담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향후 상업용 부동산 외에도 다양한 부동산 시장별 예측 모델을 개발해 한층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KAIST 김우창 교수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는 과정이 어려웠지만, 이번 모델을 통해 향후 비대면으로 유사한 투자자의 포트폴리오와 수익률을 확인할 수 있는 모델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