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4.08.19 12:13:51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올해 세 번째 추가경정예산(안)을 지난 16일 중구의회에 제출했다. 일반회계 172억 원과 특별회계 93억 원으로 총 265억 원 규모다.
19일 중구는 “이번 추경은 고물가·고환율로 어려움을 겪는 구민들의 생활 안정을 위해 시급한 민생 현안과 주민에게 효능감 있는 사업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중구는 지난달 중구의회 후반기 출범 이후 처음 제출하는 예산안인 만큼, 민생을 위해 의회와 함께 의논하고 소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경예산은 역점사업과 하반기에 반드시 추진해야 할 주민 복지, 안전, 주민이용시설 운영 등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 특히, 상반기의 ‘화목한 데이트’와 ‘공감톡톡’ 등 구민과 소통 과정에서 발굴한 사업이 다수 반영됐다.
주요 사업으로는 △어르신의 건강 증진을 위한 ‘영양 더하기’(9억 원) △지역주민의 숙원인 회현동 공공청사 건립 제안서 검토(1억4000만 원) △세운지구 등 재개발 구역 내 녹지공간 관리체계 구축(5700만 원) 등이다. 또 주민 간담회에서 제기된 생활 불편 사항들을 신속히 해결하고자 △집 주변 위험 시설물 등 도로 정비(3억 원) △대현산 배수지공원 모노레일 소음 등 민원 해결(7000만 원) 등도 반영했다.
주민 편익 증진을 위해선 △충무스포츠센터 등 체육시설, 중구·중림복지센터, 주차시설 등 운영비(8억 원) △신당역 공영주차장 주차타워 건립을 위한 설계비(7억4000만 원) 등도 배정했다. 특히, 중구의 대표 문화시설인 충무아트센터 리모델링 설계비로 1억1000만 원을 마련해 내년 시설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기초연금(29억 원) △겨울철 제설 대책(2억6000만 원) 등 취약계층 복지와 주민 안전 강화를 위한 예산도 편성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한정된 재원 속에서도 구민 요구를 반영해 효율적으로 짜임새 있게 예산안을 마련했다”며 “예산 확보를 위해 중구의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구민이 만족하는 구정을 만들고자 남은 하반기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내달 초 중구의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