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영⁄ 2024.08.20 15:36:35
글로벌 미술계의 시선이 서울로 집중되는 서울 아트위크 기간을 앞두고 서울옥션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 서울옥션 강남센터를 다채로운 미술 콘텐츠로 가득 채운다.
서울옥션은 오는 24일부터 강남센터에서 ‘2024 커넥트 서울(Connect Seoul)’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근현대미술 주요작가를 조명하는 두 개의 특별전을 비롯해 기획 경매 프리뷰, 미디어 아트 그룹전 등 다양한 전시 및 이벤트로 구성된다.
큰 머리와 큰 눈을 가진 어린아이 이미지를 주로 담아내며 현대미술의 대표적인 작가로 자리매김한 일본 작가 요시토모 나라의 개인전 ‘Yoshitomo Nara’는 회화, 조각, 드로잉 등 작가의 작품 30여 점을 모아 전시한다. 커다란 녹색 눈을 가진 아이의 모습이 인상적인 ‘그린 아이즈(Green Eyes)’ 등 평소 만나보기 힘들었던 대형 회화 및 조각 작품이 출품돼 작가의 예술세계를 한 자리에서 감상하는 특별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도예가 박영숙과 단색화 거장 이우환의 2인전 ‘마인드풀니스(Mindfulness)’도 눈길을 끈다. 박영숙의 백자, 이우환의 회화, 그리고 두 작가의 협업 작품 등 총 40여 점이 출품돼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전시에는 40여 년 동안 이어지고 있는 두 작가의 교류와 협업뿐만 아니라 도자와 회화의 실험적인 결합 과정 및 성과가 담길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다음달 10일 개최하는 ‘컨템포러리 아트 세일(Contemporary Art Sale)’의 경매 프리뷰 전시가 진행된다. 경매에는 미술시장을 선도하는 국내외 유명 작가의 작품, 그리고 개성 넘치는 젊은 작가들의 작품이 출품된다. 특히 글로벌 컬렉터가 서울을 찾는 시기인 만큼 서울옥션은 고유의 색채와 기법을 자랑하는 국내 거장의 매력을 집중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해외 재단과 갤러리가 주관하는 전시도 열린다. 홍콩을 대표하는 K11 아트재단은 LG OLED와 함께 달을 테마로 한 스크린 미디어 아트 전시 ‘루나 워터(Lunar Water)’를 개최한다. 다음달 3일부터 7일까지 진행되는 이 전시에는 에이스트릭트(A’strict), 쳉 란(Cheng Ran), 타일러 홉스(Tyler Hobbs) 등 미디어 아트 작가가 참여한다. 또, 프리즈 마스터스 섹션에 참가하는 갤러리 레정뤼미뉘르(Les Enluminures)는 강남센터 1층 더 컨시어지 부스에서 앤틱 보석 등을 볼 수 있는 ‘유로피안 헤리티지(European Heritage)’ 전시를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선보인다.
한편, 강남센터를 찾는 미술 애호가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와 이벤트도 제공된다. 프리즈ㆍ키아프가 개막하는 다음달 4일부터 6일까지 코엑스와 서울옥션 강남센터를 연결하는 셔틀버스가 운영된다. 또한 주류 기업 페르노리카코리아는 다양한 주류를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는 팝업스토어를 강남센터 1층에 마련한다.
2024 커넥트 서울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각 전시는 진행 기간 중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된다. 단, 청담동 일대 갤러리들이 야간까지 문을 여는 9월 5일 ‘청담 나잇’ 당일에는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진행되는 전시 역시 오후 9시까지 연장 진행한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