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4.08.22 10:17:50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홍대 레드로드를 ‘보완대체의사소통(AAC) 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AAC는 말로 의사 표현이 어려운 사람이 사진이나 그림을 이용해 자기 생각을 전달하도록 돕는 의사소통 수단이다. 마포구의 사업은 이 같은 장애인이 더욱 편하게 레드로드를 이용하도록 돕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져 소통하고 즐기는 환경 조성이 목표다.
AAC 거리로 조성될 구간은 지하철역과 인접해 있고 음식점, 의류 판매점, 소매·잡화점 등이 밀집한 레드로드 R1에서 R3까지다.
마포구는 올 하반기 동안 해당 구간의 다양한 업체를 대상으로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참여 업체에는 손가락으로 가리키기만 해도 소통이 가능한 AAC 의사소통판을 제공하며, 안내 현판을 업체 전면에 부착해 누구나 쉽게 인지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 홍대 마포관광정보센터에는 레드로드 전용 AAC 의사소통판을 제작·비치해 주변 관광명소, 편의시설, 응급의료정보, 분실물 발생 신고 정보 등 필수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AAC 사업 참여 희망 업체는 마포구청 장애인사회보장과(3153-8876)로 문의하면 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이번 사업이 장애인의 의사소통 권리를 더욱 증진하고, 모두가 함께하는 포용적인 사회를 만드는 중요한 걸음이 될 것”이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 외국인까지 모두 함께 어우러져 소통하고 즐기는 레드로드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