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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폭염에 역대급 전기요금 폭탄 우려…냉방비 절약 방법은?

일일 최대 전력, 지난해 동기간 평균치 웃돌아…에어컨 필터 청소하고 에너지캐시백 프로그램 이용 등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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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4.08.26 09:09:06

25일 오전 서울의 한 건물 에어컨 실외기들. 사진=연합뉴스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일일 최대 전력’이 지난해 동기간 평균치를 웃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전기요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5일 전력거래소 전력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평균 일일 최대 전력은 8만 2736㎿로, 관련 통계를 집계한 1995년 이후 최고였다. 하지만 이달 1~22일 일일 최대 전력이 지난해 8월 일일 평균을 웃돈 날은 16일로, 해당 기록이 경신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달 사용량만 놓고 봐도 일일 기준 최대 전력이 가장 높았던 날은 지난 20일(9만 7115㎿)로, 그 전주까지만 해도 8만~9만㎿대를 오갔다. 이를 고려할 때 이달 말 집계될 8월 평균 일일 최대 전력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국민이 다음달 받게 될 8월 전기요금 고지서 역시 역대 최고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또한 당분간 폭염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다음 달도 전기요금 증가를 걱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폭염 경보가 발효 중인 21일 오후 전남 담양군 담양읍 관방제림 옆 바닥분수에서 시민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에 냉방비 절약 방법이 많이 공유되고 있다. 먼저 에어컨을 처음 켤 때는 희망 온도를 낮게 설정하고 강풍 모드로 켜는 것이 전기요금을 아끼는 데 유리하다. 실내 온도가 높은 상태에서 에어컨을 약하게 틀면 온도를 낮추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 실외기의 작동 시간이 길어진다는 설명이다.

‘정속형’ 에어컨은 희망 온도에 도달할 때까지 실외기가 최대 전력으로 일정하게 작동하고, 실내 온도가 낮아지면 실외기가 꺼진다. 반면, ‘인버터형’ 에어컨은 희망 온도에 도달하기까지는 전력 소모가 크지만, 이후에는 최소 전력만으로 온도를 유지해 전력 소비를 줄일 수 있어 한 번 켜면 계속 켜두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에어컨 필터도 2주마다 청소하면 전기요금을 최대 27%까지 절약할 수 있다. 여기에 선풍기나 서큘레이터 같은 가전제품을 에어컨과 함께 사용하면 실내 공기 순환이 빨라져 실외기 작동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시원한 복장을 착용하고 에어컨의 희망 온도를 2℃ 높이는 것도 전기요금을 아끼는 좋은 방법이다. 햇빛이 강한 낮에는 커튼이나 블라인드로 햇빛을 차단해 실내 온도를 낮추고,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의 플러그를 뽑아 대기 전력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전기 사용량을 줄인 만큼 요금을 할인해 주는 ‘에너지캐시백’ 프로그램도 있다. 한국전력공사가 2022년에 도입한 해당 제도는 전기 사용량을 절감한 가구에 kWh당 최대 100원의 요금을 차감해 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신청자는 한국전력공사 누리집이나 ‘한전ːON’ 앱을 통해 자세한 내용과 신청 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기상청은 오늘(26일) 날씨에 대해 낮 최고기온을 30∼34도로 예보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최고 체감 온도가 33∼35도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으니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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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폭염  냉방비  전기요금  에어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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