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수⁄ 2024.08.26 11:16:53
최근 해외 명문 갤러리들이 잇따라 개장하면서 강남구는 우리나라 미술시장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2024 키아프·프리즈 서울’과 협력해 8월 29일부터 9월 8일까지 관내 180여 개 갤러리, 미술관 등과 함께하는 전시 투어 프로젝트 ‘강남아트’를 운영한다.
구는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글로벌 아트페어 ‘키아프․프리즈 서울’ 전시 기간(9월 4일~7일, 키아프는 8일까지)에 맞춰 이러한 갤러리 인프라를 활용한 ‘강남아트’를 기획했다. 지난해보다 더 풍성하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 아시아 미술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강남아트의 하이라이트는 구청의 소장 작품을 외부에 처음으로 공개 전시하는 ‘G-Collection’이다. 9월 4일부터 8일까지 코엑스 1층 B홀 로비 강남아트 홍보관에서 전시한다. 구는 소장 미술품 70여 점을 청사 복도에 상설 전시하는 ‘복도미술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사무실․회의실 등에 있어 방문객들이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유명 작가의 작품 8점을 이번에 선보인다. 백남준의 판화 작품 , 설악의 화가라 불리는 김종학의 <설악산 풍경>, 세계적 팝아티스트 로메로 브리토의 <아름다운 날> <동침>, 석철주 <생활일기(신몽유도원도)>, 노은님 , 권기수의 등을 직접 만날 수 있다.
또 8월 29일부터 9월 4일까지 진행하는 갤러리 스탬프 투어에는 신사, 압구정, 청담, 논현 일대의 갤러리, 미술관, 브랜드숍 등 38곳이 참여한다. 이곳에 비치된 강남아트 리플릿에 전시 관람 도장을 받아 코엑스에 있는 강남아트 홍보관(코엑스 1층 동문 근처)을 방문하면 다양한 사은품을 받을 수 있다.
갤러리 도슨트 투어도 8월 29일부터 31일까지 4차례 운영한다. 갤러리 나우, 아뜰리에에르메스, 갤러리 가이아 등 8개 갤러리가 함께하며, 한번 투어 시 3곳의 갤러리를 돌며 전문가의 설명을 듣는다. 투어 시작 시각은 오전 11시와 오후 2시이고 2시간 소요된다. 한 회차에 30명씩 선착순 접수하며 자세한 투어 안내와 사전 예약은 구청 홈페이지→소통․참여→예약→강남아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9월 5일은 압구정·청담동 일대의 갤러리를 밤늦게까지 즐길 수 있는 ‘청담나잇’이 열린다.
송은, 화이트 큐브, 탕 컨템포러리 아트 등 22개 유명 갤러리가 자정까지 문을 열고, 야간 전시를 비롯해 작가와의 만남, 와인 시음회, 디제잉 파티, 칵테일 리셉션 등 파티 호핑(party hopping : 여러 곳의 파티를 둘러보며 즐김)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한편, 18시부터 22시까지 예술경영지원센터와 협력해 청담나잇을 즐기는 관람객이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무료 셔틀버스를 지원한다.
강남아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구청 홈페이지와 비짓강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강남아트는 강남의 예술적 역량을 극대화해 구민과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문화 체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강남구가 예술과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예술 콘텐츠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문화경제 이윤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