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4.08.30 08:45:04
바이오 종목들이 29일 신약 기대감에 힘입어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으로부터 폐암 치료제 '렉라자'의 승인을 받은 유한양행은 전날보다 1.18% 오른 13만7천100원으로 거래를 마쳐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장중에는 7.38% 오른 14만5천5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지난 20일 유한양행은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와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의 항암제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의 병용 요법이 FDA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SK바이오팜도 장중 5.57% 오른 11만9천5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뒤 1.59% 상승한 11만5천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SK증권은 SK바이오팜이 개발한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가 최근 10년간 승인받은 경쟁제품 대비 효능 측면에서 월등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밖에 대웅제약(-2.69%), 리가켐바이오(-0.42%), 에스티팜(-2.34%), 에이비엘바이오(4.78%) 등 제약·바이오 종목들이 장중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증권가에서는 신약 개발과 기술 수출 소식,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에 따른 반사이익에 금리인하 기대감까지 호재가 겹치면서 제약·바이오 종목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