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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떼케이, 여름의 일상 속, 기억과 감정 담아낸 이희조·임지민 2인전

‘여덟을 꺼내는, 여는, 세는 시간’전…전시장 한 켠에 프리츠 한센과의 협업으로 꾸며진 작가의 작업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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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4.08.30 09:57:32

이희조, '8월(August) 31'. 캔버스에 과슈, 112.1×145.5cm(80호). 2024. 사진=아르떼케이

아르떼케이가 이달 23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1층 전시장에서 이희조, 임지민 작가 2인전 ‘여덟을 꺼내는, 여는, 세는 시간’을 진행한다.

이번 2인전은 전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작가들의 일상을 이루고 있는 사물과 장소, 기억과 감정을 담아낸 작업 40여 점으로 구성됐다. 두 작가는 일상에서 발견한 여름의 감각을 그려낸 이번 작품을 통해 감상자에게 한 편의 에세이를 읽어 나가는 경험을 전한다.

홍익대학교에서 판화를 전공한 작가는 조각을 연상시키는 모습으로 사물을 표현한다. 이 사물은 다양한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단순한 형태로 이뤄져 있고, 감상하는 이로 하여금 각자의 이야기와 경험을 떠올리게 한다.

일상 속 공간과 사물에 깃들어 있는 기억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가는 아침을 시작하며 마시는 커피, 자신만의 온전한 생각을 써 내려가는 연필과 같은 사물을 소재로 작업한다. 이 작업은 우리의 일상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사물을 통해 관람자 개개인의 기억과 경험을 상기시킨다.

임지민, ‘기쁜 마중(Happy welcome)’. 캔버스에 유채, 91×116.8cm(50호). 2022. 사진=아르떼케이

임지민은 감정의 여러 면모를 그만의 따스한 시선으로 풀어낸다. 뚜렷한 이유가 존재하는 슬픔이라는 감정에서부터 기쁨 이후에 찾아오는 모종의 슬픔 등 작가는 여름을 맞이하고 보내며 느낀 감정을 그려낸다. 평소 본인 수집한 이미지에서 떠오른 과거의 기억과 이야기, 현재의 상황과 감정을 담아낸 그의 작업에서 우리는 말과 글로 규정하기 어려운 미묘한 감정을 포착하게 된다.

전시장 안쪽에는 프리츠 한센의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이 작품과 함께 전시 중이다. 관람자는 직접 의자에 앉아 작품을 감상해볼 수 있다.

전시장 안쪽에는 프리츠 한센의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이 작품과 함께 전시 중이다. 사진=아르떼케이

한편 2021년 9월 1일,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 아르떼케이는 경매회사 케이옥션의 100% 출자 회사로 예술의 긍정적인 가치를 전달하고, 새로운 형태의 작가 매니지먼트를 선보이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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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떼케이  케이옥션  이희조  임지민  프리츠 한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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