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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레고式 ‘블록 아파트’ 실증 완료

자회사 공장에 PC 부재로 만든 아파트 목업 완공… 주거 성능 검증까지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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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응구⁄ 2025.04.28 11:31:28

GS건설이 준공한 PC 공동주택 목업. 사진=GS건설
 

GS건설이 레고(LEGO)식 ‘블록 아파트’ 시대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섰다.

GS건설은 자회사 GPC와 함께 충북 음성 GPC공장 부지에 조립식 콘크리트(PC 공법) 부재로 만든 공동주택 목업(Mock-up·실제 같은 시험건축물)을 완공하고, 주거 성능 검증까지 마쳤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목업은 ‘탈현장 건설(Off-site Construction)’ 기술로 기존 철근 콘크리트(RC)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주택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PC 공법은 공장에서 만든 콘크리트 기둥, 보, 슬래브 등의 부재를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다. 기존 RC 공법은 현장에서 직접 시공하는 방식으로, 날씨나 작업자의 숙련도에 따라 품질이 달라지는 단점이 있다.

이번 GS건설의 PC 공동주택 목업은 전용면적 59㎡ 및 84㎡의 4베이 평면을 구현했으며, 30층 이상 높이에서도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세대를 구성하는 모든 골조 부재는 GPC공장에서 PC 공법으로 시공했고, 기계설비와 전기공사, 내·외부 마감 공사까지 모두 실증을 마쳤다. 특히, GS건설이 특허 출원한 PC 접합부의 구조 강화 기술이 적용됐다. 강화된 구조를 통해 품질 향상은 물론 현장 작업량을 줄여 안전사고 위험도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PC 공동주택 내부 실내투시도 예시. 사진=GS건설


GS건설은 이번 목업에서 바닥 충격음, 방수, 단열, 난방, 기밀 등 다양한 항목의 성능 테스트를 진행했고, 현장 콘크리트 타설 방식의 기존 공동주택과 동등 이상의 주거 성능을 확보했다.

GS건설은 지난 2020년 PC 제조 자회사 GPC와 목조 모듈러 전문 자회사 자이가이스트를 설립하고, 현장 작업을 최소화하는 탈현장 건설 공법 확대 적용을 적극 추진해왔다. GPC는 2021년 충북 음성에 연간 16만㎥의 PC를 생산하는 공장을 준공, 지하주차장, 물류센터, 반도체 공장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 PC 제품을 납품하며 사업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GS건설은 이번 목업 준공을 계기로 PC 기술을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자이(Xi)’에도 단계적으로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GS건설 관계자는 “PC 기술은 품질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미래 건축의 핵심”이라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적용을 통해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주거환경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관련태그
GS건설  목업  PC 공법  GPC  모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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