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5.05.17 11:37:52
Artist 이자 Bricoleur/ Visual Archaeologist 인 박재호 작가는 동시대미술을 기반으로 작가 자신의 가치가 반영된 본질을 기본으로 하여, 대상과 현상을 파악하며 내가 인지하고 감각한 것을 세개의 ‘Obsession’ 프로젝트를 통해 재현함으로 본질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첫번째로 Obsession in Metropolis _ London 프로젝트는 Obsession in Apples 와 더불어 현재 동시진행형인 프로젝트 이며, Visual Archaeologist의 관점을 통해 현대 메가시티의 (런던, 파리 그리고 서울 등..) 정체성을 규정하는 방법으로 도심거리에서 발견되는 오브제 (쓰레기를 포함한 분실물 등..)를 수집 분류 하고 분석하여 메가시티 거주민의 문화적인 정체성을 기반으로 거대도시의 본질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인류문명의 본질을 파악하고자 하는 작업이다.
두번째로 Obsession in Apples 프로젝트는 인류 문명의 세가지축인 종교 , 신화, 그리고 과학을 상징하는 세개의 사과를 포함한 다양한 사과 이야기를 통해서 인류 문명의 본질에 접근하고자 하는 사과에 대한 시리즈 작업이다. 현재 진행형인 이 프로젝트는 우리 모두에게 익숙한 ‘아담과 이브의 사과’ ‘뉴턴 의 사과’ 그리고 신화 속 ‘파리스의 황금사과’ 이야기들을 동시대적 관점으로 재해석 해서 새로운 시각의 프레임을 창조후 이를 통한 인류문명의 본질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구체적 재현의 방법으로 내가 감각한 오브제를 만트라 라는 개념으로 치환된 목탄 터치와 오브제 (사과)의 조합을 통해 내 자신의 내면을 돌아 보고자 시도 했으며, 미학적으로는 ’허구적 현실’을 의미하는 드로잉으로 구성된 회화적인 레이어와 ‘객관적 현실’을 상징하는 사진이라는 요소로 이루어진 두개의 레이어가 교차하며, 회화와 사진이라는 두개의 장르간 융합을 시도하여 새로운 시뮬라크르의 개념을 만들어 가고자 한다.
세번째로 Obsession in Dot, Line and Plane 프로젝트는 고대 동굴벽화로부터 아이들의 낙서 나아가 예술가의 작품에서 발견되는 그린다는 행위의 가장 기본 요소인 ‘점,선,면’ 의 본질에 대한 meditation을 근간으로 회화의 본질에 접근하고자 하는 시리즈 작업으로써, 작가만의 이미지 언어를 가지고 시도하는 다양한 드로잉 및 추상 시리즈 작업이 될 것 이다.
재현의 형식으로써 화면내에서 주제나 대상에 대해 세가지 관점에서 표현해서 해석 할 수 있는 삼면화의 형식을 채용하여 점, 선, 면 시리즈 작업이 가지고 있는 상대적인 울림, 내적 작용등 여러 가지 요소를 효과적으로 보여 주고자 했으며, 이를 통한 표현의확장과 새로운 미학의 가능성에 대한 대안을 제시 하고자 했다.
이번 스페이스22에서 열리는 전시 Obsession은 본질이라는 화두로 동시대 예술가가 바라본 다양한 세상의 본질에 대한 이야기가 될 것 이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