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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국내 최초 전기추진 함정용 ‘고압 추진 드라이브’ 제품 개발

서울대·경북대와 공동개발 착수 4년만 독자기술 확보, 국산화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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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응구⁄ 2025.06.13 10:15:29

HD현대가 최근 ‘고압 추진 드라이브’ 제품을 개발하고 기술 시연회를 가졌다.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왼쪽에서 여덟 번째),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 사업대표(다섯 번째), 김영기 HD현대일렉트릭 대표(일곱 번째), 설승기 HD현대 기술자문(여섯 번째) 등이 시연회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HD현대
 

HD현대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이 최근 ‘MMC(Modular Multilevel Converter) 구조 고압 추진 드라이브’ 제품 개발과 육상 실증에 성공했다.

기술 시연회에는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 사업대표, 김영기 HD현대일렉트릭 대표 등 그룹 주요 경영진과 함정 전동화 관련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13일 HD한국조선해양에 따르면 전기추진 함정은 기존 디젤엔진 추진 방식 대비 기동 성능이 우수하고 추진 시 발생하는 소음이 작아 미래 해군력을 좌우할 핵심 전력으로 평가받는다. 최근 들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전기추진 함정에서 전동기의 출력을 안정적으로 제어하는 장치인 추진 드라이브는 △전투·작전 모드 내 추진 속도 가감속 제어 능력 △고출력 무기체계 운용을 위한 전력품질 △함정 생존성 등 함정 및 추진체계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제품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전기추진 함정용 추진 드라이브의 완전 국산화를 위해 지난 2022년 서울대·경북대 연구진과 독자기술 개발에 착수, 작년 12월 MMC 구조 고압 추진 드라이브 제품 개발에 성공했으며, 이번 실증을 통해 기술 검증을 마쳤다.

MMC 구조 고압 추진 드라이브는 대용량·고전압 전력시스템에 특화돼 전력 모듈 구성이 유연하고 전력품질이 우수하다. 또 시스템 볼륨과 장비 중량을 20% 이상 경량화해 전기추진 함정용 차세대 추진 드라이브로 각광받고 있다. 더구나 기술 난이도가 높아 유럽과 미국 내 2개 회사만 상용화에 성공했는데, 이번 실증을 통해 HD현대는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관련 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는 “HD현대가 개발한 고압 추진 드라이브 제품은 HD현대의 함정 전동화 기술력의 상징”이라며 “상용화에 박차를 가해 국산 기술로 ‘K-해양방산’의 글로벌 시장 개척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HD한국조선해양은 MMC 구조 고압 추진 드라이브의 2027년 상용화를 위해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한국선급, 서울대·경북대·한양대·한국해양대 등과 추가적인 공동 연구에 착수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관련태그
HD현대  HD한국조선해양  구조 고압 추진 드라이브  전기추진 함정  K-해양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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