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준⁄ 2025.09.10 10:53:20
SK텔레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통해 대한민국 AI 기술의 새로운 전환점을 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SKT는 지난 9일 서울 명동에서 열린 프로젝트 착수식에서 이 같은 포부를 전했다.
유영상 SK텔레콤 CEO는 “국가대표 AI 기업으로서 국민의 일상에 AI를 위한 최고 수준의 모델을 개발하겠다”며 “올해 안에 오픈소스 SOTA(State Of The Art)급에 근접한 모델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SKT 정예팀은 단순 벤치마크 성능을 넘어 실사용자의 체감 성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SKT는 2019년부터 자체 개발해온 한국형 AI 모델 경험과 천만 고객이 사용하는 AI 에이전트 에이닷(A.)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SKT와 함께 크래프톤, 포티투닷, 리벨리온, 라이너, 셀렉트스타 등 5개 팀이 참여한다. 인공지능 모델 설계부터 반도체, 데이터 처리, 알고리즘 최적화, 멀티모달까지 AI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역량을 통합적으로 발휘한다. 또한 국내외 석학들과 협력해 원천 기술 연구도 병행한다.
프로젝트의 핵심은 한국어 처리 능력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달성하고, 한국의 문화적 맥락과 정서를 깊이 이해하는 AI 기술을 구현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유영상 CEO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대한민국 AI 생태계 전체의 혁신적 도약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