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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예술의 새로운 물결로 물든 부산, ‘2025 부산국제공연예술마켓(BPAM)’성황리에 마무리

국내외 델리게이트와 시민이 함께한 축제형 마캣, 질적 성장으로 도약의 발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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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안용호⁄ 2025.09.30 22:25:30

개막 공연. 사진=부산화재단
개막식. 사진=부산문화재단

부산시가 주최하고 부산문화재단(대표이사 오재환)이 주관한 2025 부산국제공연예술마켓(BPAM·Busan International Performing Arts Market, 이하 비팜)이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막을 내렸다.

 

올해 3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부산문화회관 및 부산유라시아플랫폼 등 부산 전역에서 펼쳐졌으며, 35개국 300여 명의 델리게이트(해외 약 100명, 국내 약 200명)와 750여 명의 예술인, 그리고 총 61,000여 명의 관람객이 참여하여 명실상부한 국제적인 축제형 아트마켓으로 자리매김했다.

개막식. 사진=부산문화재단
리셉션. 사진=부산문화재단

올해 비팜은 한국 공연예술의 해외 유통 교두보로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국내외 델리게이트 간 활발한 교류를 바탕으로 진행된 1:1 비즈니스 미팅 프로그램인 저스트 텐 미닛(Just 10 Minutes)에서는 총 735건의 미팅이 이루어졌으며, 이를 통해 총 16건에 달하는 구체적인 해외 진출 및 유통 논의가 진행됐다. 특히, 음악 분야에서는 해외 축제 관계자와 현장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즉각적이고 가시적인 성공 사례를 만들어냈다.

해외 델리게이트와의 교류도 활발히 이루어졌다. 미국 공연예술전문가협회(APAP),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아프리카공연예술마켓(MASA), 홍콩공연예술엑스포(HKPAX) 등과 상호교류 및 공동협력 논의가 이루어지며, 비팜은 실질적인 비즈니스가 이루어지는 전문 아트마켓으로 도약하고 있다.

올해 비팜은 '공연예술의 새로운 물결(A New Wave of Performing Arts)'이라는 슬로건 아래, 연극, 무용, 음악, 다원 예술 등 다채로운 장르의 100여 개 공연을 선보였다.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된 비팜 초이스 4편과 쇼케이스 22편 등 총 26편의 공연은 국내외 관객과 델리게이트들의 찬사를 받았다. 또한 지난 주말 해운대해수욕장과 부산유라시아플랫폼 야외광장에서 열린 부산거리예술축제를 통해 시민들은 일상 공간이 예술 무대로 변하는 특별한 경험을 즐겼다.

이번 비팜에서는 새롭게 신설된 지역 창·제작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기반 공연예술단체의 창작 역량을 강화하고 국제 무대 진출을 도모하였다. 비팜 프로젝트(BPAM Project) 쇼케이스 심사를 거쳐 박나훈무용단의 <아홉산(Ahopsan)>을 최종 선정되었으며, 부산 기장군의 아홉산 숲을 소재로 부산이 장소적 정체성을 춤의 언어로 표현한 작품은 오는 12월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공연 예정이다.

상상마당 KT&G에서는 음악 전공 예비 및 신진예술인들이 참여하는 비아티스트 쇼업(B-Artist SHOW UP) 공연이 펼쳐졌다. 유하, 풍류악회, 데라클(부산대학교, 국악), 셔니티미(부산보건대학교. 어쿠스틱), 해피먼데이(동의대학교, 밴드), AMOK(동아대학교, 밴드) 등 4개 학교 음악 전공자들이 무대를 꾸렸으며, 국내외 델리게이터를 포함한 1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여 열정적인 공연을 함께 즐겼다.

올해 유라시아플랫폼에 집중해서 진행된 네트워킹 프로그램들은 작품 유통과 판매를 위한 실질적인 비즈니스 교류의 장으로서 기능을 대폭 강화하였다.

행사 첫날 아스티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비팜 부스(Booth)에서는 200여명의 국내외 델리게이트가 참여하며 자유로운 소통과 정보 교류의 시간을 가졌으며, 해외 참가 예술단체(기관)의 피칭 세션을 동시에 운영하여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저스터텐미닛. 사진=부산문화재단

저스트 텐 미닛(Just 10 Minutes)은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진행된 1:1 비즈니스 미팅 프로그램으로 총 735건의 미팅이 진행되는 등 수많은 예술단체와 국내외 델리게이트들이 만남을 가졌다.

넥스트 토크(Next Talk)는 '지속가능한 공연예술 마켓 전략', '도시와 함께 성장하는 축제' 등 다양한 주제로 4일간 진행된 세션에는 약 200여명이 참석하였다. 세계적인 공연예술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깊이 있는 담론을 이끔과 동시에 현재 아시아 공연예술 시장에서의 협업 사례와 가능성을 함께 모색하는 귀중한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를 통해 벨기에 '러브투아츠', 프랑스 '라로슈 페스티벌'과 국내 예술 단체 간의 업무협약(MOU)이 체결되는 등 구체적인 해외 진출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스위스 '컬쳐포올'과는 차기 비팜 초청 또는 부산 단체와의 협업을 논의하는 등 지속적인 국제 교류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부산문화재단 오재환 대표이사는 "올해 비팜은 ‘축제형 마켓으로서 질적 성장의 계기를 마련하고, 국내외 델리게이트들로부터 안정적이고 마켓으로서의 위치를 잡았다’는 평가를 들었다.”며 “앞으로 부산문화재단은 공연예술 플랫폼으로서 국내외 유통시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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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문화재단  오재환  부산국제공연예술마켓  BP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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