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대규모 구금사태 한 달만 美 출장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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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10.03 08:59:06

김응구

“추석 연휴 이후 필수 인력 중심 단계적으로”

지난달 1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 엘러벨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공장 건설 현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달 4일 미국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한국인 근로자 대규모 구금사태 이후 한 달 만에 미국 출장을 재개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2일 “추석 연휴 이후부터 필수 인력 중심의 미국 출장을 단계적으로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한미(韓美) 워킹그룹 회의에서 단기 상용(B-1) 비자나 전자여행허가(ESTA) 소지자가 미국 공장에서 장비의 설치·점검·보수 활동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서 건설 중인 현대차그룹과의 배터리 합작 공장에서 자사 47명과 협력사 인원 250여명이 이민당국에 의해 구금된 이후 미국 출장을 전면 중단했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자사와 협력사 구성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체계적인 관리와 지원을 통해 모든 출장자가 안심하고 업무에 집중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B-1 비자 중심 출장자 구성 △현지 법률 서비스 등 입국 지원 절차 강화 △출장자 업무 정당성 관련 증빙자료 구비 및 상시 패용 △법인별 현장 대응 책임자 지정, 외부 변호사 지원 등 전문 대응 체계 구축 등의 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안전한 출장 환경을 구축하고, 고객과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미국 내 공장 건설과 운영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김응구 herophon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