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준⁄ 2025.10.21 10:54:13
삼성전자가 ‘KES 2025(한국전자전)’에서 생활 속 다양한 공간에 적용된 AI 혁신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21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 ‘일상을 혁신하는 AI 경험’을 주제로, 주거·교육·비즈니스 등 실제 생활환경을 구현한 전시관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최신 디스플레이와 모바일, 가전 등 AI 기술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차세대 스마트 라이프를 제시했다.
전시관 입구에는 대형 LED 미디어 파사드를 설치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내부에는 마이크로 RGB TV와 비전 AI 컴패니언(Vision AI Companion) 등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마이크로 RGB TV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정교한 색 재현력과 높은 명암비를 구현해 몰입형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또 비전 AI 컴패니언은 TV 속 AI 비서로, 사용자의 음성 질의에 따라 콘텐츠 정보를 제공하고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과 퍼플렉시티 등 AI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이동형 스크린 ‘무빙스타일(The Movingstyle)’도 전시됐다. 화면 크기, 해상도, 색상, 스탠드 타입 등 202가지 옵션을 제공해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맞춤형 디스플레이 경험을 제공한다.
‘AI 홈’ 전시 구역에서는 스마트싱스를 중심으로 한 맞춤형 주거 환경이 구현됐다. 거실에서는 사용자를 인식해 에어컨과 로봇청소기가 자동으로 작동하는 ‘스마트싱스 자동화 루틴’을, 주방에서는 냉장고 속 식재료를 인식해 맞춤 레시피를 제안하는 ‘AI 비전 인사이드’를 체험할 수 있다.
또 스마트싱스를 통해 가전 제품의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AI 절약모드’를 활용해 최대 60%까지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기술도 소개됐다. 침실 공간에서는 커튼·조명·공기청정기 등이 사용자의 수면 상태에 맞춰 자동 제어되는 AI 수면 환경과, 웨어러블 기기를 통한 ‘수면 코칭’ 기능도 선보였다.
교육 공간으로 꾸며진 ‘갤럭시 AI 클래스’에서는 ‘갤럭시 Z 폴드7·Z 플립7’을 활용한 촬영, 생성형 편집, 제미나이 라이브 등 다양한 갤럭시 AI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또 상업 공간에서는 ‘삼성 VXT(Visual eXperience Transformation)’와 ‘스페이셜 사이니지(Spatial Signage)’, ‘컬러 이페이퍼(Color E-Paper)’ 등 매장 운영 효율과 시각적 경험을 높이는 상업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이 전시됐다. VXT는 매장 내 콘텐츠를 원격으로 관리하고 실시간으로 교체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이며, 컬러 이페이퍼는 전력 공급 없이도 이미지를 유지할 수 있어 에너지 효율이 높다.
삼성전자 한국총괄 장소연 부사장은 “주거, 교육, 비즈니스 등 일상의 모든 공간에서 AI가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미래를 이번 전시로 구현했다”며 “AI와 연결성이 결합된 삼성전자의 기술이 더 쉽고 자유로운 일상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