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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리브스메드, 60만원대 핸드헬드 기구부터 수술 로봇까지..."최소침습수술 풀-스펙트럼 구현"

세계 유일 최소침습수술 '풀-스펙트럼' 포트폴리오…1조 원대 밸류에이션 정당성 확보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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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예은⁄ 2025.12.05 15:14:20

리브스메드가 이정주 대표이사(사진 우측)과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공개(IPO) 기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사진=리브스메드

다관절 다자유도 핸드헬드 수술기구를 개발한 최소침습수술 전문기업 리브스메드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에 돌입하며 글로벌 외과 수술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회사는 핸드헬드 기구부터 수술 로봇까지 아우르는 ‘풀-스펙트럼’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1조 원대 밸류에이션을 인정받으며 의료기기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리브스메드는 12월 4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15일과 16일 일반 청약을 거쳐 24일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다. 공모가는 4만4천 원~5만5천 원의 희망 밴드로 제시됐으며, 이에 따른 예상 시가총액은 1조 851억 원에서 1조 3,563억 원 수준이다.

기업가치 핵심 요인으로는 ‘기술적 난제 해결력’과 최소침습수술 플랫폼 확장 가능성이 꼽힌다.

 

회사는 최소침습수술 전 영역을 아우르는 '풀-스펙트럼(Full-Spectrum)' 제품 라인업을 구축했다는 점이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리브스메드 ArtiSential 5mm 제품 모습. 사진=리브스메드

핵심 제품인 아티센셜(ArtiSential™)은 상하좌우 90° 회전이 가능한 다관절 기술을 수동 기구에 구현해 기존 60° 회전으로 제약이 있던 수술 환경을 극대화했으며, 30억 원대의 로봇 수술 수준의 정교함을 60만원 대의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으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술의 민주화를 구현했다는 평가다. 이 밖에도 경쟁 제품과 달리 침습 크기를 5mm로 최소화함에도 그립 포스(힘)은 기존 기술 대비 3배 향상시키는 차별화 요인을 갖췄다.

 

이 밖에도 회사는 혈관봉1합기 아티씰(ArtiSeal™), 수술용 스테이플러 아티스테이플러(ArtiStapler™), 복강경 카메라 리브스캠(LivsCam™), 수술 로봇 스타크(Stark™)까지 전 주기 제품군을 확보했다. 이는 병원이 핸드헬드 수술기구부터 수술 로봇까지 리브스메드 제품만으로 모든 복강경수술을 구현할 수 있다는 의미다.

회사는 20만건의 수술 성적과 516건 규모의 특허 포트폴리오(평균 잔존기간 17.4년)와 미국 FDA·유럽 CE·일본 PMDA 등 주요 규제기관 인증을 보유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진입 장벽을 갖춘 상태다.

회사는 매출 성장세도 확인되고 있다. 아티센셜 단일 제품만으로 2022년~2025년 상반기 사이 연평균 55~78% 성장을 기록했으며, 2025년 3분기 누적 매출액 346억 원은 전년 동기(175억 원) 대비 97% 증가한 수치다. 2025년 연간으로는 2024년 연간 매출 271억 원 대비 두 배 수준으로의 성장이 예상된다. 2026년부터는 아티씰, 아티스테이플러, 리브스캠, 스타크 등 신제품 판매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회사는 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고성장 및 흑자전환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글로벌 시장 기반도 확대됐다. 리브스메드는 국내 탑 5병원을 포함해 약 250개 병원에 제품을 공급 중이며, 일본, 대만,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등 아시아 주요국과 유럽·남미·중동을 포함해 해외 72개국과 공급 계약을 확보했다. 특히 2025년 4월 글로벌 의료기기의 주 매출처인 미국에서 최대 의료기기 구매대행그룹(GPO)인 HealthTrust Performance Group(HPG)과의 공급 계약으로 약 4,300개 병원 네트워크에 진입했다.

리스크 요인으로는 우선 수술용 로봇 '다빈치'를 내세운 인튜이티브 서지컬(Intuitive Surgical)을 비롯해, 메드트로닉 (Medtronic), 존슨앤존슨(Johnson & Johnson) 등 글로벌 대형 기업들이 독과점한 시장 구조에서 경쟁 우위를 빠르게 확보해야 한다는 점이다.

 

특히, 회사의 수술 로봇 스타크(Stark™)는 후발주자 다수가 진입한 로봇 시장에서 차별성과 임상 데이터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지적된다. 회사는 향후 1~2억 원대의 합리적 가격의 수술 로봇 제품을 구독형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여기에 신제품 양산 및 공급망 안정성 확보, 글로벌 생산 능력 확충 등은 향후 실적 달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이다.

 

공모 자금은 생산시설 확충과 글로벌 영업망 강화에 집중 투입된다. 제품 개발 완성 단계에서 본격적인 양산과 글로벌 시장 공략으로 전환하는 시점으로, 급증하는 글로벌 주문 물량에 대응한 선제적 투자다. 대량 생산 체제와 글로벌 공급망 효율화로 매출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정주 대표이사는 "리브스메드는 핸드헬드 기구부터 수술 로봇까지 최소침습수술의 전 영역을 커버하는 풀-스펙트럼 기업"이라며 "이번 공모를 통해 성장의 결정적 모멘텀을 확보하고, 글로벌 기업으로서 필요한 모든 역량을 완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통합 플랫폼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해, K-메디컬이 글로벌 수술 로봇 시장의 리더십을 완벽하게 장악하도록 하겠다"며 "세계 최고의 기술을 누구나 부담 없이 누릴 수 있는 '의료 민주화'를 실현하며, 리브스메드가 글로벌 메디컬 디바이스 넘버원 기업으로 우뚝 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리브스메드는 이번 상장에서 247만 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4만 4천원에서 5만 5천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 예정금액은 1,086억원에서 1,358억 원이다.

회사는 12월 10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2월 15일에서 16일 양일간 청약을 거쳐 12월 24일 코스닥 상장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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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스메드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의료기기  I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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