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한진그룹 항공사, 기내 와이파이에 스타링크 도입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 5개사 전 기종 확대… 2026년 3분기부터 순차 적용

  •  

cnbnews 김한준⁄ 2025.12.05 15:37:42

사진=한진그룹
 

한진그룹 소속 대한항공을 비롯한 5개 항공사가 미국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기내 와이파이 시스템으로 도입한다.

 

대한항공은 5일 자사와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항공기에 순차적으로 스타링크 서비스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양대 FSC와 계열 LCC 간 통합 작업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고객들에게 지상과 유사한 속도의 기내 인터넷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조치로, 국내 항공사가 스타링크 기반 기내 와이파이를 적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타링크는 고도 약 550㎞ 저궤도 위성 8000여 기를 활용해 최대 500Mbps 속도로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다. 이를 통해 승객들은 모든 좌석에서 OTT 스트리밍, 온라인 게임, 클라우드 기반 업무 등 대용량 데이터가 필요한 서비스도 끊김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한진그룹 항공사들은 올해 말부터 설치와 테스트 절차에 돌입한다. 항공사별 개시 시점은 상이하지만, 이르면 2026년 3분기부터 상용 서비스가 시작될 전망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장거리 기종인 보잉 777-300ER과 에어버스 A350-900에 우선 적용하고, 통합 시점인 2027년 말까지 모든 기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진에어는 기존에 기내 와이파이를 제공하던 보잉 737-8부터 도입을 시작하며,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은 적용 기종을 최종 검토 중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하늘에서도 지상과 같은 속도의 와이파이를 제공해 고객 경험이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며 “국적 항공사로서 서비스 혁신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스타링크 비즈니스 운영부문 부사장 채드 깁스 역시 “한진그룹 항공사 승객들이 지상과 동일한 수준의 생산성과 엔터테인먼트를 누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타링크는 현재 전 세계 150여 개국에서 800만 명 이상이 사용하는 저궤도 위성 인터넷 서비스로, 기존 정지궤도 기반 기내 인터넷보다 속도와 안정성이 높아 글로벌 항공사들의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에어프랑스, 유나이티드항공, 에미레이트항공 등도 이미 스타링크를 적용해 사용자 평가가 이어지는 등 차세대 기내 와이파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 >

관련태그
대한항공  스타링크  스페이스X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