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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구, 시대의 인물을 통해 실재와 허구를 이야기 하다
강형구(55)는 빈센트 반 고흐, 앤디 워홀, 오드리 헵번 등 유명인들의 초상을 극사실적으로 표현함으로써 높이 평가받고 있는 작가이다. 그는 복사되고 복제되는 사진은 회화의 중요성을 떨어뜨린다고 믿는다. 대신 그의 극사실적인 기법은 사진으로는 나타낼 수 없는 머리카락이나 주름처럼…
하태임 작가, 수십 번 덧칠한 선과 색이 만들어내는 소통의 통로
하나의 미술 작품은 상황에 따라 다르게 비춰지고 감정을 전달한다. 어떤 이에게는 감미롭고 달콤한 작품이라도 방금 이별을 경험한 사람에게는 견디기 힘들게 가슴 저린 작품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어떤 이에게는 아무 의미 없는 그림일 수도, 낙서일 수도 있지만 어떤 이에게는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나무 살리려 건물이 한 발 물러서니 이리 좋네
삶의 질이 향상되며 나타나는 현상중의 하나는 문화의 향유다. 미술품을 관람하고 구매를 하는 것도 그 중의 하나다. 특정 계층에만 한정되었던 문화 소비가 이제 사회 전반으로 확산돼 가는 현상이다. 그림을 보고 작품을 구매하는 것이 이제 비단 부유층에 국한되는 게 아니라 젊은 직장인, 주부 등으로…
김지희, 붓 대신 펜으로 마음을 전하다
“까만 화선지에 번져가는 흔적, 두려움과 설렘, 약간의 불안함과 벅차오름. 붓이 종이에 처음 닿던 기분은 마음의 멍울을 터뜨려 사랑한다고 말해버리는 최초의 고백이다. 내가 얼마나 살지, 삶이 주는 유한한 시간이 어느 정도의 작품을 허락할지는 모르겠다. 다만 숙명과도 같은 그림을 그려 나가며…
죽음이라는 고민이 만들어낸 예술 철학
그는 참으로 쿨하다. 예술가인가 사업가인가 하는 수많은 비난에도, 그의 작품은 대중의 눈을 속이는 사기이고 곧 가치가 하락할 것이니 지금 파는 게 낫다는 어느 작가의 독한 비평에도 불구하고 꿈쩍하지 않는다. 데미안 허스트(Damien Hirst). 그 많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그는 분명 잊혀…
[아트인 선정 전시]국제갤러리 ‘루이스 부르주아 개인전 - PERSON…
기존의 어떤 양식이나 범주로도 쉽게 설명되지 않는 독자적인 특성과 자유의지를 반영한 작품으로 유명한 루이스 부르주아의 개인전 ‘PERSONAGES’가 국제갤러리에서 5월 23일부터 6월 29일까지 열린다. 전시 제목인 ‘PERSONAGES’의 사전적 의미는 ‘저명인사’라는 뜻이면서…
[아트인 선정 전시]인사아트센터 ‘이강화 개인전’
찌그러진 서랍, 자루가 없는 삽날, 부식된 철판, 문갑 등 하나같이 낡고 오래된 바탕 재료 위에 그림을 그리는 이강화 개인전이 5월 30일부터 6월 4일까지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다. “나무나 쇠 등 오래된 물건들, 사람들과 호흡을 같이 하던 사물들이 저를 만나 그 기능을 달리하게 된 거죠. 바…
[아트인 선정 전시]사비나미술관 ‘한기창 개인전 - AMOR FATI’
엑스레이 필름, 의료용 도구와 같은 의학 재료를 작품의 재료로 사용해 죽음과 생명에 대한 작업을 하는 한기창의 개인전 ‘AMOR FATI’ 전이 사비나미술관(관장 이명옥)에서 5월 16일부터 6월 29일까지 열린다. ‘AMOR FATI’는 독일의 철학자 니체(1844∼1900년)의 운명관을 나타…
[도서]‘삶처럼 그린’
‘삶처럼 그린’ ‘눈물과 미소의 화가’ 김지희…. 2012 미샤 봄-여름 시즌 ‘왓 어 러블리 모멘트(What a Lovely Moment)’의 주인공이자 청작미술상 최연소 수상자인 스물아홉 그녀가 삶과 예술을 아우르는 아주 특별한 에세이 ‘삶처럼 그린’을 펴냈다. 이 책은 뜨거…
[도서]‘남자, 그림이 되다’
‘남자, 그림이 되다’ 그림 속 남자들은 여자에 비한다면 종종 추하거나 불 품 없다. 좀 더 현실에 밀착된 모습으로 그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남자들의 다채로운 이모저모를 들여다보면 천편일률적인 그림 속의 미녀들이 오히려 빛을 잃는 것 같다. 저자는 단순히 그림 속 남자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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