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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혜 평등의 역사 위에서
인간은 한 세상 살아가면서 주고(授) 받는(受) 관계를 유지하고, 거기서 적절히 대처해 나가며 생(生)을 유지해 가고 있다. 『기브 앤드 테이크(Give and Take)』는 인생의 기본법칙에 속한다. 인간이 산다고 하는 현실은 곧 주고받는 것으로 구성 되어있다. 우리는 가게에 가서 물건을 살 때에 돈을 주고 요구한 물건을…
미국을 모방하는 것만이 개혁은 아니다
오늘은 정부의?경영대학을 경영전문대학원(MBA)으로 바꾸기로 한 부문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볼까 한다. 의과대학원인 메디칼 스쿨에 이어 법과대학원에 해당하는 로스쿨제도의 도입이 확정된 마당에 경영대학까지 학부를 없애고 경영대학원(MBA)으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진행되거나 앞으로 진행될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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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에 아버지 영화가 몰려온다
‘사오정’ ‘오륙도’ 경제가 어려우면서 찾아오는 우리들의 아버지에게 붙여주는 명칭이다. 10년만에 아버지를 스크린화한 영화가 다시 우리곁으로 찾아온다. 지난 1997년 소설 ‘아버지’는 한정수라는 중년 아버지가 췌장암에 걸린다는 설정을 통해, 아버지들의 고독과 가족…
로모(LOMO) 이야기
2차 세계 대전 이후 소련은 구 동독의 지배권을 갖게되었다. 점령체제하의 압박을 통해 당시 제나에 위치한 칼 짜이즈 사로부터 세계 최고의 광학기술을 공식적으로 얻어가게 된다. 그 기술을 이용하여 냉전 중에 레닌그라드 광학기계에서는 수 많은 소련의 군사용 광학제품과 우주개발용 광학제품, 그리고 로모를 비롯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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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에는 시효가 없다
그 섬에 가본 적이 있건 없건, 우리는 그 섬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의 망막 속에 그 섬은 사계절 풍광 좋은 휴양지 그 이상은 아닌 경우가 허다하다. 4월 2일, 한미FTA 협상이 우여곡절 끝에 ‘결국’ 타결됐다. 그리고 하루가 지난 4월 3일, 한국사회 전체는 한미FTA…
<창천항로> 조조가 꿈꾼 푸른 하늘, 그 끝은?
“그는 민심을 사는 게 아니라, 얻고 있다.” 명쾌한 해답이다. 뒷받침하는 인재와 세력에서 도저히 상대가 되지 않던 유비를, 조조가 기어이 꺾지 못했던 진정한 이유다. 평생에 걸쳐 실리를 추구하며 파죽지세로 천하를 얻으려 했던 조조였지만, 가는 곳마다 그를 막는 이는 언제나 유비였다. 유비는 결국 ‘…
앵벌이들, 밀어내기 무임승차를 막아라
한미FTA의 타결로 발생한 가장 큰 뉴스는 정작 한미FTA 자체가 아니라 이에 대한 조중동과 한나라당의 반응인 모양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에서는 시차적응이 안된다고 했는데 그럴 만도 하고, 그러나 역시 청와대의 발언에서 정답은 ‘국민을 보고 원칙대로 간다’가 되겠다. 그러면 왜 보수언론과 한나라당이 한…
현직 여검사의 ‘이유 있는 쓴 소리’
검사와 경찰관의 팀웍을 다룬 드라마 ‘히트’를 두고 현직 여검사가 현실과 다른 상황 설정을 문제 삼았다. 대검찰청 김진숙 검사는 2일 발행된 대검찰청 온라인 전자신문 ‘뉴스 프로스’를 통해 MBC 월화드라마 ‘히트’의 1, 2회를 지켜본 소감을 털어놨다. ‘검·경의 빅딜? 드라마 히트!!’라는 제목…
한미FTA, 비준동의 표결까지 진보진영에게 주어진 천혜의 시간과 기회
3월 말일과 4월 초하루 전국이 황사로 뒤덮인 날, 프로야구도 쉬어갔던 그 날 밤 광화문 시위대에 섞여 촛불을 들었다. 촛불과 좌절과 한숨과 그리고 시름들로 가득한 그 농민 시위대에서 수출과 수입이 얼마나 경쟁력이 있는지 말하는 것은, 무엇이 정말 문제인지 묻는 것은 사치스러운 변명에 불과할 뿐이었다. 광화…
대학생이 바라보는 한국사회 그리고 노동운동
청년실업은 여전히 줄지 않고 있고 취업을 앞둔 대학생들은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한 상황에 고전하고 있다. 고급공무원과 은행원을 ‘최고의 직업’이라고 한 목소리로 말하는 탈개성화도 비정상적인 수준에 이르고 있다. 이런 까닭일까? 대학생들의 정치에 대한 무관심과 탈 정치화는 그 어느 때보다 가속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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