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쇼트트랙 편파판정 반박 기사에 '세로드립' 등장... "중국 금메달 모두 가져가라"

1만7000천 개 '좋아요 ' 받은 "중국 금메달 모두 가져가라" 기사...국민 심정 담아내 '사이다 기사'로 화제

  •  

cnbnews 유재기⁄ 2022.02.08 10:24:50

대한민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가 중국의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실격패를 당하자 언론 역사에서 볼 수 없던 새로운 형식의 기사가 올라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사진 = 디젤매니아(네이버카페) 화면 캡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경기에서 연일 불협화음이 쏟아지며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는 한국의 황대헌, 이준서 선수가 조 1위와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도 실격패를 당했다. 이에 한 언론사의 기자가 격분해 국민의 심정을 대변하는 기사를 올려 이목을 끌고 있다.

기사는 제목과 내용 모두 충격적이었다. 해당 기자는 제목을 "그냥 중국이 메달 모두가져가라고 하자 그냥 중국이 메달 모두가져라고 하자"라고 쓴 뒤 내용은 제목에 올린 문장을 10번씩 반복했다.

이 기사는 곧 삭제됐지만 다양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캡쳐 화면이 돌아다니며 중국의 쇼트트랙 편파판정에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 수많은 국민의 속을 달래주고 있다.

파격적인 내용의 기사는 해당 언론사에 의해 삭제됐지만 여전히 해당 기자의 기사를 보려는 네티즌이 커뮤니티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 = 디젤매니아(네이버카페) 화면 캡쳐

해당 기자의 사이다 기사와 관련, 한 네티즌은 "여기 대나무 숲인줄 알았다"면서 울분을 기사에 표출한 해당 기자의 기사에 놀라움을 표현했다. 다른 네티즌들도 "술 마시고 기사 쓴 것 같다", "제발 징계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속 시원해서 좋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관련해 기사를 세로로 읽는 '세로드립'까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나오고 있어, 이번 이슈에 대한 네티즌들의 격한 반응을 실감케 한다. 사진 = 디젤매니아(네이버카페) 화면 캡쳐

이 기사에는 놀라운 점이 또 하나 숨겨져 있다. 바로 세로드립. 기사의 글을 세로로 시작해 마지막 문장으로 이어 읽어보면 "그냥 개최국 중국이 메달 모두 가져가라고 하자"라고 읽힌다. 물론 개인 스마트폰의 글자 폰트와 화면 사이즈에 따라 자간 차이가 발생해 해당 사진처럼 보이지 않을 수 있다. 그런데도 이런 세로드립이 나오는 걸 보면 결코 의미 없이 쓴 문장은 아님을 유추할 수 있다.

이처럼 대중과 언론이 중국의 쇼트트랙 판정에 실망감을 내비치는 여론이 형성되자  윤홍근 한국선수단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8일 오전 10시 선수단장 긴급 기자회견을 메인 미디어센터에서 개최한다"고 전했다.

덧붙여 "이번 판정의 부당함을 공식화해 다시는 국제 빙상계와 스포츠계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이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석연치 않은 중국의 판정에 강력히 대응할 것을 시사했다.

 

(문화경제 유재기 기자)
 

관련태그
중국편파판정  쇼트트랙심판  서울신문  서울신문쇼트트랙  안현수 편파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