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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넘어졌네' 발언 중국 전 쇼트트랙 선수 왕멍 논란, 빅토르안에게 불똥 튄 이유

왕멍, 과거 안현수 중국으로 영입하는 데 큰 역할… 네티즌 “빅토르안 돌아오지 못할 강 건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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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양창훈⁄ 2022.02.08 11:13:46

 

중국의 전 쇼트트랙 선수 왕멍(38)이 빅토르안을 중국 대표팀으로 영입한 사실이 재조명 되고 있다. 사진 = (왼쪽)유튜브 채널 '비디오머그' 캡처 , (오른쪽) 안현수 미니홈피 캡처 

중국의 전 쇼트트랙 선수 왕멍(38)이 경기 도중 넘어진 한국 선수를 조롱해 논란이 일고 있다. 또한 왕멍이 한국의 ‘쇼트트랙 황제’였던 빅토르안(안현수)을 중국 대표팀으로 영입한 당사자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빅토르안에 대한 인연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국민일보는 8일 왕멍이 지난 6일 쇼트트랙 혼성계주 준준결승 1조 경기의 해설을 하는 중에 한국 선수를 향해 막말을 했다고 보도했다. 왕멍은 중국 중앙TV(CCTV)의 해설자로 나섰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최민정, △이유빈, △황대헌, △박장혁 선수가 한 조를 이뤄 중국, 폴란드, 이탈리아와 경기를 치렀다.

박장혁이 마지막 2바퀴를 남겨두고 코너를 돌던 중 빙판에 걸려 넘어졌을 때, 이를 본 왕멍은 “잘 넘어졌네”라고 중얼거렸다. 이어 “잘 넘어졌네. 어쩔 수 없다. 어떻게 동정해줘야 할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왕멍의 발언은 SNS를 통해 일파만파 번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노골적으로 반한(反韓)감정을 드러내 올림픽 정신에도 어긋난다는 비판이 나왔다. 게다가 중립적인 위치에서 정보를 전달해야 할 해설자의 의무를 저버렸다는 비판까지 제기됐다.

 

관련해 국민일보는 8일 "중국내 일부 네티즌들도 왕멍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고 보도했다.


한편, 그의 발언으로 왕멍과 빅토르안의 친분에도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렸다. 왕멍은 빅토르안을 중국 대표팀으로 영입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왕멍은 2018년 빅토르안에게 중국 대표팀 코치직을 제안했다. 이에 빅토르안이 2020년 은퇴 후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에 합류했으며, 이후 왕멍과 빅토르안은 꾸준히 교류하며 친분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해 네티즌들은 싸늘한 반응을 보이며 “러시아는 이해했는데 중국은 아니다”, “쇼트트랙 100미터 다 실격됐다”, “다음부터 중국에서 올림픽 하지 말아라”, “진짜 역대 최고 무관심 올림픽”, “빅토르안 중국 코치 선택은 이해 못 한다”, “안현수는 인생 최대의 실수를 했다.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등 감정 섞인 댓글을 남겼다.

 

왕멍은 준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한 한국 선수를 향해 "잘 넘어졌다"고 발언해 현재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영상 = 유튜브 채널 '비디오머그'

관련태그
왕멍  박장혁  쇼트트랙  쇼트르랙 혼성계주  혼성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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