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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9만443명, 정부 거리두기 완화 움직임에 방역전문가 엄중한 경고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교수 “환자 관리 가능한지 보여 달라... 확진자수 아직 정점 찍지 않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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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안용호⁄ 2022.02.16 14:16:10

 

코로나19 전날 신규 확진자 수가 9만443명을 기록하며 10만명대를 눈앞에 둔 16일 오전 서울 송파구청 모니터에 확진자 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6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9만443명 늘어 누적 155만2천85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5만명 대에서 하루 만에 3만 명 이상 폭증해, 이러한 증가세가 지속된다면 곧 신규 확진자수가 10만 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5만7천175명에서 하루 만에 3만3천268명이 나 증가하면서 10만 명에 가까운 수준으로 폭증했다. 지난 2일 2만 명대였던 확진자수가 9일 4만9천여 명에 이어 이날 9만 명대로 증가하면서 일주일마다 배로 늘어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이러한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를 검토해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해, 국내 대표적인 감염 전문가인 이재갑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부교수가 자신의 SNS를 통해 반대 입장을 내놓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지=이재갑 교수 페이스북 캡처 

이재갑 교수는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거리두기를 완화하겠다면... 늘어나는 환자 관리가 가능한 지 보여주시기를”이라는 비판의 글을 올렸다.

이 교수는 “요양원, 요양병원, 정신의료기관, 급성기병원 어디 하나 빼지 않고 종사자와 환자에서의 감염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확진자 규모가 더 커지게 되면 의료기관부터 축소 진료를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 시작될 터인데...”라며 확진자 폭증에 따를 의료기관 진료 축소를 염려했다.

이어 이 교수는 “ 적어도 정점은 찍고 나서 거리두기 완화를 논의해주셨으면 합니다. 이미 현장은 지옥이 되고 있거든요”라고 밝히며 아직 오미크론 확산이 정점을 찍지 않은 상황에서 거리두기 완화 논의가 나오는 것이 맞느냐는 주장을 펼쳤다.

한편 16일 김부겸 국무총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 발언에서 "오늘 새벽 0시 기준으로 확진자 수가 9만명을 넘었다. 그동안 협조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여러가지로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거리두기 조정과 관련해서는 "2달 넘게 계속된 방역강화 조치로 인해 누적된 민생경제 피해와 아직 정점을 알 수 없는 오미크론 확산세 등 방역상황을 함께 고려해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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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자  코로나 확진자 수  이재갑  거리두기  격리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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