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2.02.17 11:03:43
울산시가 울산시를 방문하는 타시도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떼까마귀와 함께 울산 꿀잼여행’ 프로그램을 주관하는 울산민관협치지원센터는 홍보를 위해 ‘운수대똥 이벤트’라는 별난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벤트 내용은 울산시 태화강 국가정원을 배경으로 떼까마귀 5마리 이상과 본인이 같이 나오도록 인증샷을 촬영해 SNS에 업로드하면 2만원 쿠폰을 지급한다는 것. 또한 떼까마귀 군무체험 도중 사전 배부한 우비에 까마귀똥을 맞으면 5만원 쿠폰을 지급한다.
이벤트를 통해 발급한 쿠폰은 울산 태화동, 삼호동 인근 식당에서 사용할 수 있다. ‘떼까마귀와 함께 울산 꿀잼여행’ 모집기간은 2월 16일~28일이며 선착순 400명에게 기회가 주어진다. 신청은 (주)공감만세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쿠폰 이벤트는 SNS 인증샷 업로드 100명, 우비 까마귀똥 인증 100명을 각각 선착순으로 진행한다.
울산시는 시범 운영 성과를 평가하고 개선해 올 연말 떼까마귀가 다시 찾아올 때부터 본경 운영할 계획이다.
울산은 아시아권에서는 보기 드물게 철새와 물새가 다양해, 많은 탐조 여행객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겨울철 10만 마리의 떼까마귀 군무는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장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에 따르면 태화강 국가정원은 산업화 과정에서 심하게 오염됐던 강을 되살려 2019년 생태정원으로 조성됐다. 여름철에는 백로, 겨울철에는 떼까마귀가 찾아들어 장관을 연출하고 대나무숲이 4km에 걸쳐 이어져 청정한 기운을 뿜어낸다. 태화강 국가정원은 대한민국 20대 생태관광지(2013),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2017~2018)에 선정된 데 이어 한국관광의 별까지 수상하면서 매력적인 국내 여행지로서 인정받았다.
울산시 관계자는 “최근 늘어나는 방문객에게 더많은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자 다양한 소재를 발굴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