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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네티즌, 우크라이나 지인과 카톡으로 나눈 현지 상황

“키예프도 안전하지 않다”, “4시 42분 포격 소리를 들었다”, “무섭다. 지하실에라도 숨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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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안용호⁄ 2022.02.24 15:49:24

24일 키예프, 마리우폴, 오데사 등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러시아 침공 뉴스가 전해지는 가운데 국내 네티즌들이 우크라이나 현지 지인들과 SNS로 소식을 나누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YTN 캡처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과 스푸트니크 통신 등이, 러시아 국방부가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곳곳의 군사시설을 정밀 타격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우리 네티즌들이 SNS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있는 지인들로부터 현지 상황을 직접 듣고 있다.

24일 온라인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우크라이나에 있는 친구, 지인, 가족 등과 나눈 SNS 내용을 공개하는 게시글들이 올라왔다.

‘우크라이나 친구에게 연락옴’이라는 제목의 한 게시글에는, 한국 네티즌과 우크라이나인 지인이 카톡으로 나눈 대화가 공개됐다. 한국 네티즌이 “러시아 침공 때문에 우크라이나가 위험에 처했다고 한국 언론을 통해 듣고 있는데, 키예프(우크라이나 수도)는 괜찮은가?”라고 묻자 키에프에 사는 우크라이나인 지인은 “키에프가 안전하지 않다. 나는 괜찮지만 매우 무섭다”라고 답변했다.

또 ‘우크 친구 둘한테 들은 현지 상황’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은 우크라이나 지방 도시 하리꼬프와 수도 키예프에 사는 우크라이나 지인들의 상황을 담고 있다. 한국 네티즌의 안부 인사에 하리꼬프에 거주하는 친구는 “대피소는 아니고 집에 머물고 있다. 사람들이 평소처럼 일하고 있지만 무섭다”라고 답했다. 키예프에 사는 친구는 “오피셜로 들리는 소식은 없고 4시 42분 경 포격소리를 들었다. 집 지하에라도 숨어야 할지 고민이다”라고 언급했다.

우크라이나에 있는 장모와 현지 상황을 나누는 한 네티즌. 사진=인터넷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캡처

우크라이나에 장인장모(우크라이나인)를 둔 한 네티즌은 ‘우크라이나에 계신 장모님 걱정 돼서 연락드려 현상황 여쭤봄’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리며 현지 가족들을 걱정했다. 이 네티즌은 “저희 지금 너무 걱정됩니다. 메시지 보시면 답주세요. 뉴스에서 우크라이나 이야기 밖에 안합니다. 제발요”라며 카톡으로 장인장모의 안부를 물었다. 이에 우크라이나인 장모는 “러시아가 전쟁을 원하는구나. 계엄령이 선포되었다”라고 답했다. 이어 이 네티즌이 “장인 어른도 동원되었나?”라고 묻자 “아직은 아니다”라는 짧은 답이 돌아왔다.

게시글을 본 네티즌들은 “멀리서 걱정만 해야되는 상황이 속 탈 듯”, “모쪼록 민간인은 건드리지 않았으면”,“너무 마음 아프네요. 부디 아무 일 없으시길”,“모든 우크라이나 분들 무사하길” 등 염려의 댓글을 이어갔다.

관련해 CNN은 키에프 인근에서 들린 폭발음은 미사일 공격 때문이라고 우크라이나 내무부 발표를 인용해 전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는 키예프와 하리코프의 군 지휘 시설이 미사일 공격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러시아 매체를 인용, 러시아군이 흑해 연안의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과 오데사에 상륙했다고 전했다.

관련태그
푸틴  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 카톡  키예프 상황  우크라이나 교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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