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진⁄ 2022.03.07 10:46:37
러시아가 침공한 우크라이나에 숙소 예약 후 방문하지 않는 방식의 ‘착한 노쇼’ 기부 운동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배우 임시완이 우크라이나를 위해 ‘착한 노쇼’ 기부 운동에 동참해 화제가 되고 있다.
4일 임시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에어비앤비를 통해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한 숙소를 7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한 달여간 예약한 내역을 공개했다.
사진에 따르면 임시완은 호스트에게 “한 달간 당신의 숙소를 예약했고, 나는 당연히 방문하지 않을 것”이라며 “당신과 키이우에 있는 사람들이 안전하길 바란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함께 보냈다.
CNN 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에어비앤비 대변인은 “3월 2일과 3월 3일에 전 세계에서 온 손님들이 우크라이나에서 61000박 이상을 예약했다”고 밝혔다.
‘노쇼’ 기부 운동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폭격하고 서비스를 중단하면서 재정적인 지원이 필요한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자금을 지원하려는 소셜미디어 캠페인으로 시작됐다.
캠페인은 에어비앤비 사용자들이 우크라이나 개인사업자가 운영하는 숙소를 찾아 빨리 대금이 지급되도록 체크인 일정을 최대한 가까운 날로 예약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임시완의 소속사 플럼에이앤씨는 “최근 임시완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관련해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2000만 원을 기부했다”고 전했다.
한편, 네티즌들은 “기발한 아이디어다. 직접적으로 주민을 도울 수 있는 방법”, “숙박비가 우크라이나 주민 여러 명을 도울 수 있길”, “임시완 현명하다”, “바른 인성을 가진 임시완”, “선한 영향력이다” 등의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문화경제 박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