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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적용돼 리메이크 예정인 '모두의 마블' … 5년 만에 해보니 '이게' 달라졌네

고급 아이템으로 게임 승패 갈려 … 신규 게이머들도 좋은 아이템을 쉽게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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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양창훈⁄ 2022.03.08 09:50:56

'모두의 마블' 홍보용 이미지. 사진 = 넷마블 제공

넷마블이 지난 1월 27일 서울특별시 구로구 지타워 넷마블 본사에서 제5회 NTP(Net marble Together with Press)를 개최했다. 이날 열린 행사에서 게임 ‘모두의 마블’ 후속작으로 ‘모두의 마블: 메타 월드’를 발표했다. 전작의 게임성을 계승하면서 실제 도시 기반의 메타 월드를 기반으로 했다. 특히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 토큰)화 되면서 게이머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관련해 권민관 넷마블 N2 대표는 “전작을 뛰어넘는 재미를 위해 많이 고민했다. 모두의 마블의 메타 월드는 실제 지도를 기반으로 부동산 메타 버스를 구축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게임을 통해) 나만의 아바타를 꾸미고 최고의 자산가가 되는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모두의 마블의 NFT화 소식이 알려지면서 게이머들은 모두의 마블에 관심을 보였다. 2013년에 출시한 모두의 마블은 주사위를 굴려 겨루는 게임으로, 게임 속 땅을 많이 가져가는 게이머가 이긴다. 단순하고 짜릿하면서도 극적인 재미를 맛볼 수 있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혔다. 남녀노소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성이 장점인 모두의 마블은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 등 양대 마켓에서 장기간 인기를 누렸다.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세계 시장에서 게이머들의 고른 사랑을 받기도 했다. 2016년에는 글로벌 2억 다운로드를 돌파하는 등 모바일 게임의 저력을 보였다.

모두의 마블은 모바일 게임의 수명이 짧다는 편견을 깨트리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기자도 친구들과 함께 종종 게임을 했었다. 2010년대, 모바일 게임 시장을 강타했던 모두의 마블은 어떻게 변화했을까?

 

5년 만에 모두의 마블에 접속했다. 모바일 모두의 마블은 스테이지 모드, 클래식 리그, 퍼스트 리그, 챔피언 모드, 주말 최강전으로 나뉜다. 퍼스트 리그에는 일정 순위에 들면 상위 리그로 올라갈 수 있다.

 

고급 아이템으로 이루어진 플레이로 신규 게이머의 어려움 … 단, 아이템 제작은 쉬워져

 

과거에는 모두의 마블 게이머는 고급 아이템을 장착해야만 원활한 게임을 할 수 있었다. 아이템이 없다면 좋은 아이템을 장착한 상대편에게 쉽게 승리를 내줘야 했다. 많은 게이머는 아이템의 다양한 효과 덕에 게임의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업그레이드된 아이템을 얻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인다. 다만, 신규 게이머는 고급 아이템을 얻는 것이 매우 힘들다. 레벨이 낮은 게이머는 설령 경기에서 이겨도 많은 재화를 획득할 수 없다. 게이머의 레벨에 따라 게임 내 판돈이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사위를 굴려 상대측 땅에 도착했을 때 내야 하는 벌금도 적다. 게임 내 판돈이 적으면 게이머는 쉽게 게임에 질린다.

다른 게이머들은 게임 아이템인 다이아몬드를 구매해 게임을 계속한다. 다이아몬드는 현금으로 구매하는 아이템으로, 게임 내 재화로 교환하거나 강화된 아이템을 뽑을 수 있다. 모두의 마블 초기에는 레벨이 낮은 게이머는 다이아몬드를 자주 구매했어야 했다. 이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는 의견도 있었다. 다이아몬드를 구매하기 싫었던 게이머는 시간이 흐른 후에 모두의 마블을 접속했다. 게임사가 게임을 하지 않다가 다시 시작한 게이머에 다이아몬드를 보너스로 지급한 점을 이용한 것이다.

오랜만에 모두의 마블을 해봤다. 기자는 이 게임이 아직도 게임 난이도 조절에 실패한 걸 느꼈다. 여전히 고급 아이템의 존재가 게임의 승패를 갈랐다. 2주간 모두의 마블을 하면서 다른 게이머들을 살폈다. 게이머들은 대부분 최상위 아이템을 장착한 채로 게임을 했다. 이들이 현질(온라인게임의 아이템을 현금을 주고 사는 직거래)을 했는지 모르겠다. 5년 전과 다르게 꽤 많은 게이머가 S+ 등급을 가지고 있었다.

 

기자가 소유한 아이템들이다. S+ 등급 아이템을 얻는 게 과거보다 쉽다. S+, S 등급을 통해 좋은 아이템을 만들 수 있다.

다만 예전과 다른 점이 있었다. 기자가 게임을 하면서 S+ 등급(모두의 마블의 아이템 레벨 등급은 S+, S, A+, A, B+, B, C+으로 구성되어 있다)의 아이템을 쉽게 얻을 수 있었다. 레벨이 낮은 게이머도 고급의 아이템을 쉽게 얻을 수 있게 바뀌었다. 과거에는 S+등급 아이템을 얻기 매우 어려웠다. 종일 해도 S+ 등급의 아이템을 한 개를 얻을 수 있었을까? 기자도 S+ 등급 아이템을 얻기 위해 노력한 점이 기억난다. 기자도 A 등급 아이템을 받고 기뻐했던 적이 기억난다.

2022년 모두의 마블은 S+ 등급 아이템을 얻는 것이 상대적으로 쉬워졌다. 기자가 2주간 게임을 했을 때 S+ 등급의 아이템을 하루에만 열 개를 획득했다. S+ 등급 아이템의 능력치를 올리는 데 필요한 게임 재화를 얻는 점도 간편해졌다. 임무 완료 시에 게이머들이 받는 보상이 풍족해진 덕에 재화 획득이 쉽고, 다양한 임무를 통해서도 쉽게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아이템을 전략적으로 장착해야만 게임에서 쉽게 이길 수 있다. 기자도 각각의 아이템의 효과를 고려해 장착했다. 주사위를 굴리지 않았는데도, 아이템의 효과로 '랜드마크'를 무료로 달성할 수 있다. 

 

어떤 아이템을 장착하느냐에 따라 게임 승패 엇갈려

 

다만, 아이템의 효과를 고려한 아이템의 적절한 배치가 중요해졌다. 이는 대부분 게이머가 S+ 등급 아이템을 가질 수 있게 되므로 아이템의 효과가 더 중요해진 것이다. 기자가 여러 번 게임한 결과, 궁합이 좋은 아이템을 추천한다. 첫 번째로 ‘다이아몬드 펀치 건’을 추천한다. 이 아이템은 일정 확률에 따라 상대를 랜드마크가 설립된 나의 땅으로 보내버리는 능력이 있다. 상대편이 비싼 랜드마크에 도착하게 되면 게임을 단번에 끝낼 수 있다. 두 번째로 ‘대가의 건설장비’다. 이 아이템은 건물을 3개 건설 시에 출발지로 다시 이동할 수 있다. 경기장을 한 바퀴를 돌아 출발점에 도착하게 되면 월급을 받는 데, 또 다른 땅을 매입하거나 내가 소유한 땅에 랜드마크를 세울 수 있다. 세 번째로 ‘각 캐릭터가 소유하고 있는 능력’이다. 어떤 능력을 캐릭터가 소유했느냐에 따라 게임 플레이도 수월해진다. 왜냐하면 땅을 매입해 관광지 독점과 컬러 독점, 라인 독점에 성공하면 즉시 승리를 취할 수 있으므로 이를 손쉽게 달성하기 위한 능력도 중요하다.

상대편의 능력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아이템이 있어야 한다. 기자가 추천하는 효과의 경우, 1) 상대방을 내 땅으로 불러들일 수 있는 기능 2) ‘통행료 면제’를 시켜주는 천사 카드 무력화 기능 3) 상대가 내 지역 도착 시에는 통행료 200% 추가 징수다. 보편적으로 세 가지의 기능들이 상대편을 빠르게 파산시킬 수 있다.

 

기자는 아이템 효과 덕에 땅을 6개를 차지했다. 모두의 마블 규칙에는 게이머가 동일한 구역을 세 곳 이상 차지할 시 '트리플 독점'으로 이길 수 있게 했다. 

기자는 예전부터 모두의 마블을 했었다. 모두의 마블은 인생처럼 역전과 역전을 맛볼 수 있기에 쫄깃쫄깃한 긴장감을 즐길 수 있다. 모두의 마블은, 단기간에 인기를 잃기도 하는 모바일 게임의 저력을 보여줬다. 앞으로 변화할 모두의 마블은 어떻게 리메이크될까? 넷마블이 NFT화된 모두의 마블을 공식 발표하면서, 다시 모바일 게임 시장에 이름을 알릴까? 변화될 모두의 마블에 게이머들이 관심을 보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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