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창훈⁄ 2022.03.16 10:19:36
심은하(50)가 21년의 공백을 깨고 연예계 컴백할 것으로 보여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포츠조선은 16일 심은하가 종합 콘텐츠 기업 바이포엠스튜디오에서 제작하는 드라마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구체적인 작품은 조율 중이며 업계 관계자들 그녀가 올 하반기에 편성된 드라마를 통해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올해 초부터 심은하의 컴백 이야기가 나왔다. 심은하 측과 바이포엠스튜디오 측이 최근 만나 작품 출연에 대해 합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오랜 시간 휴식기를 보냈던 심은하는 복귀작에 대해 다소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심은하가) 오랜만에 드라마로 시청자들에게 모습을 알려 역할에 대한 부담을 느낄 것”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심은하가 21년 만에 모습을 드러내는 작품이기에 장르물보다 로맨스 코미디처럼 밝고 가벼운 작품을 선택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다소 무거운 이야기보다 가볍고 통통 튀는 작품을 통해 산뜻한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1993년 MBC 드라마 ‘한 지붕 세 가족’으로 연예계에 데뷔한 심은하는 스포츠 드라마 ‘마지막 승부(1994)’로 청춘스타로 급부상했다. 고소영, 전도연과 90년대 트로이카로 불리며 인기 가도를 달렸던 심은하는 독보적인 연기력과 미모로 충무로 제작자들의 캐스팅 0순위로 항상 거론되기도 했다.
나이를 막론하고 남성 팬의 마음을 훔쳤던 심은하는 광고계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했다. LG전자의 광고에 출연한 심은하는 ‘여자라서 행복해요’라는 카피로 또 한 번의 신화를 썼으며, 패션과 뷰티 업계에서도 최고의 모델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2001년 갑작스러운 은퇴로 팬들에게 충격을 안겨줬다. 당시로서 최고 인기를 누렸던 톱스타가 돌연 은퇴를 하는 선례를 찾아보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이후 2005년 지상욱 현 여의도연구원장과 결혼을 발표, 2006년과 2007년에 두 딸을 낳았다.
심은하의 복귀 소식에 바이포엠스튜디오 측은 “계약은 진행 단계이며, 작품이나 일정 등 정해진 사항은 없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관련해 팬들은 반갑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네티즌은 “예전에 참 좋아한 배우였는데 다시 복귀하니 반갑다”, “오랜만에 얼굴을 볼 수 있으니 좋다”, “오랜만에 볼 드라마가 생길 것 같다”, “너무 늦게 복귀해서 안타깝다. 하지만 미모는 여전해 보인다”, “집에 있기 아까운 배우. 다시 연기 생활을 하니 반갑다” 등 의견을 남기며 심은하의 복귀에 눈길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