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2.03.25 17:52:06
오미크론 확신이 이어지면서 25일 신규 확진자는 34만 명에 근접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3만9천514명 늘어 누적 1천115만2천23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미국 과학자들은 코로나19 백신이 독감처럼 매년 맞는 주사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이들은 코로나19백신과 독감 백신을 혼합해 일 년에 1회 맞을 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지난 3월 21일 CNN은 일부 과학자들이 우리가 독감 예방주사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1년에 한 번 맞는 주사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공중 보건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백신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불투명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백신이 매년 가을 독감 예방주사가 권장되는 것과 비슷하게 1년 단위로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연례 백신으로 갈 가능성 높아
로잘린드 프랭클린 대학의 시카고 의대 학장인 채터치 박사는 “1년마다 될지 혹은 2년, 5년마다 될지는 아직 모른다.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함에 따라 정기적 예방접종이 필요하다는 사실이 드러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미국 FDA는 오는 4월 6일 미국 식품의약국 백신 및 관련 생물제품 자문위원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와 미국 국립보건원 대표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언제 추가 코로나 백신 부스터가 필요할지, 특정 코로나 바이러스 변종을 대상으로 백신 구성을 업데이트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일반 프레임워크’를 개발하기 위한 논의를 열 예정이다.
FDA의 생물 평가 연구 센터장인 피터 마크 박사는 “우리가 코로나 19에 대처하기 위한 미래의 요구에 대비하는 데 있어, 백신 형태의 예방은 질병과 잠재적으로 심각한 결과에 대한 우리의 최선의 방어책으로 남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FDA가 회의 날짜를 발표하기 전날 스콜 고틀립 전 FDA 국장도 코로나19 백신이 연례 백신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CNN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를 일으키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조만간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은 여전히 분명하다. 오히려 일부 연구자들은 대유행이 풍토적인 국면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는 팬더믹에서 엔데믹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풍토병은 질병이 지속적으로 존재하지만, 대유행에서 볼 수 있듯이 놀랄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래의 부스터샷은 어떤 모습일까?
향후 코로나19 부스터샷은 현재 투여되는 백신과는 완전히 다른 공식일 수 있다. 화이자, 모더나 등 회사들은 변종 특이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화이자 CEO인 Albert Bourla는 이달 CBS와의 인터뷰에서 “최소 1년간 보호할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우리가 그것을 달성할 수 있다면 우리가 정말 살던 방식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모더나와 노바벡스는 독감과 코로나 19 모두에 대한 예방을 제공할 수 있는 혼합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시카고 의대 학장인 채터지 박사는 코로나19와 독감 백신을 조합하는 것이 이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채터치 박사는 다만 백신 성분들이 서로 간섭할 경우 충분한 면역 반응을 얻지 못할 수도 있고 함께 투여 시 부작용이 나올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채터지 박사는 혼합 백신을 접종할 경우 독감 백신처럼 접종률이 높아질 수 있으며 독감과 코로나19에 대한 이중적인 보호를 받을 수 있다며 향후 이 같은 혼합 백신 접종이 권장되리라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