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2.04.18 11:24:16
중국 언론의 김치 비하 발언이 지속되고 있어 한국 네티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서경덕 교수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중국 언론의 김치 비하 보도에 대해 소개했다. 서 교수는 “지난 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유튜브 영상에서 김치를 ‘파오차이(泡菜)’로 표기해 큰 논란이 됐다”라면서 이에 대해 ‘지난 해 한국의 문화체육관광부가 개정안을 통과시키면서 김치의 정식 명칭을 신치(辛奇)로 규정, 중국의 파오차이와 구분을 시도했다’는 중국 공산당 기관지 관찰자망의 보도를 전했다.
이어 서 교수는 “이렇게 구분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중국에서 김치는 파오차이에서 기원했다', 라는 억지 주장을 펼치기 때문인데, 이러한 팩트는 늘 기사에 반영하지 않는다”라며 이 중국 언론이 한국 정부가 신치와 파오차이를 구분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서 교수는 이 매체가 “‘한국은 파오차이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데 주력해 왔다’면서 ‘오직 파오차이 하나에 집중한 국가적인 규모의 축제를 기획할 정도로 집중하는 분위기’라고 조롱했다”라며 울분을 토했다.
최근 환구시보의 보도에 대해서도 서 교수는 “ ‘중국인의 눈에는 김치가 한낱 반찬일지 모르지만, 한국인의 눈에는 세계에서 중요한 발명품인 셈’이라고 (환구시보가) 비하했다”라고 폭로하며 “중국 내에서 중국인들의 여론만 호도하면 된다, 그러면 다른 나라 문화도 뺏을 수 있다고 믿는, 그야말로 세계인의 시각을 무시한 (중국 언론이) 국내용 찌라시로 전락된 것을 그들만 모르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자기 것도 아닌 것에 참 욕심이 많군요”,“내 김치파워 내놔”, “코로나가 너희 거야! 그런 건 또 극구 부인하지”, “국가에서 할 일을 교수님이 하시는 군요”,“기본적인 김치 종류도 모르고, 기본적인 양념도 모르고, 특히 발효라는 개념이 왜 들어가는지도 모르면서 어쩜 저리 우기는지 너무 불쌍합니다” 등 중국 언론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