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미 금리 0.75%p '자이언트 인상', 발표만 남았다? … 미 금융가, 100%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

오전 3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금리인상 연설 예정

  •  

cnbnews 최영태⁄ 2022.06.15 10:54:42

15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한 외환딜러가 미국 금리인상 관련 뉴스 화면을 띄운 채 일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미국 연준(중앙은행)이 오늘밤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6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p 올리는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을 전격 단행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미국 금융계를 지배하고 있다.

미국 금융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설문조사에서 ‘연준이 0.75%p를 올릴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는 응답률은 13일만 해도 불과 20% 수준에 그쳤으나 14일에는 이 수치가 거의 90~100% 수준으로 수직상승했다. 이는 미국 금융계는 0.75%p 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라는 얘기다.

연준이 금리를 0.75%p 대폭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하는 것은 1994년 이후 28년만의 일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내일(16일) 오전 3시 금리인상과 관련된 연설을 할 예정이다.

유튜브 채널 ‘이효석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이효석 업라이즈 이사는 15일 아침 방송에서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진 뒤에라야 자이언트 스텝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그간 예상돼 왔다”며 “0.75%p 금리인상 뒤 바이든 미 대통령의 7월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등으로 석유 값이 안정되고 인플레이션이 잡히는 등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해석은, 만약 0.75%p 인상이라는 파격적인 조치를 단행했는데도 불구하고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전혀 잡히지 않는다면, 미국 경제뿐 아니라 세계 경제가 정말로 총체적인 파국 상태로 빠질 수밖에 없다는 현실에 근거한다. 큰 칼을 뺐는데도 아무 성과가 없다면 다음 수순이 사실상 없어지고 미국과 세계 경제는 경착륙을 향해 달려나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오늘 밤의 금리인상 발표를 앞두고 이미 미국에서는 △주가의 급락 △주택 지수의 하락 △소비자 심리 지수의 하락 △기업의 대규모 해고 시작 등 경기 둔화를 예고하는 조치와 지표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이 같은 경기 둔화는 소비를 감소시켜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효과를 발휘하게 된다.

예상되는 연준의 전격적인 자이언트 스텝 금리 인상과 경기 둔화의 흐름이 합쳐져 앞으로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얼마나 낮출 수 있을지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관련태그
금리인상  자이언트스텝  인플레이션  경기둔화  경기침체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