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윤기·김대호 지음 / 아템포 펴냄 / 444쪽 / 2만 1000원

부모가 돌아가셨는데 상속 재산보다 빚이 많으면, 상속포기를 할까, 한정승인을 해야 할까? 또 상속으로 물려받을 재산이 빚밖에 없다면?

이 책은 상속 중에서도 상속포기와 한정승인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법률 문제는 아니지만 실제 상황에 닥친다면 꼭 알아야 할 사항들이 많다.

저자들은 다년간의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독자가 쉽게 이해하도록 총 9장으로 내용을 담았다. 판례 원문과 조문, 서식을 삽입해 이론적인 지식은 물론 구체적이고 다양한 사례를 통해 한정승인과 상속포기에 대한 핵심을 실었다. 또한 최근 활성화되고 있는 상속재산 파산에 관한 내용도 있다.

상속은 고인의 죽음과 동시에 자동으로 진행되므로 선택의 문제는 아니다. 그렇기에 부모의 빚을 상속받지 않으려면 어떤 절차를 거쳐야 하는지, 필요한 서류는 무엇인지 등을 알아야 한다.

발생 가능한 여러 상황을 예로 들면서 해법을 제시해 주는 게 이 책의 특징이다. △한정승인 신고 전 망인의 재산을 실수로 쓴 경우 △장례비로 망인의 예금을 사용한 경우 △상속인끼리 사이가 원만하지 않은 경우 △망인의 재산을 일부 누락한 경우 △망인의 재산에 불법 자동차가 있는 경우 △일부 상속인과 연락이 되지 않는 경우 등 다양하다.

또한 부록에는 한정승인과 상속포기를 좀 더 깊이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한정승인과 상속포기의 실제 신청 서식과 민법의 ‘상속’편 전체 조문을 실었다.

저자 고윤기는 상속 전문 변호사로서 변호사 개업 뒤 10여 년이 넘는 기간 동안 상속과 재산분할에 관한 많은 사건을 수행해왔고, 다른 변호사들을 상대로 강의를 진행할 정도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김대호 변호사는 공대 출신으로 사법고시 합격 후 의사 면허까지 취득한 독특한 이력을 소유자다. 고윤기 변호사와 함께 로펌고우를 창립한 이후 10여 년간 상속 및 재산 분할과 관련한 많은 업무를 수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