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이 금리를 또 0.75%P 올려 3일 서울 증시가 큰폭의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수소 관련 주들은 초강세를 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수소 연료전지 전문기업인 에스퓨얼셀 주가는 3일 오전 10시 41분 현재 전일 대비 3700원(18.50%) 오른 2만 3700원에 거래됐다.
이른바 ‘수소 대장주’인 두산퓨얼셀도 9.07% 오른 것은 물론, 올해 상장한 범한퓨얼셀 역시 주자가 6.53% 대폭 올랐다.
주식 전문가들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가 당초 계획을 바꿔 방한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수소 등 청정에너지에 대한 양국의 협력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5일 국내 건설업체들과 함께 사우디를 방문할 예정이며, 대통령실과 외교당국 등에 따르면 빈 살만 왕세자는 오는 15∼16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회의(G20 직후 서울 방문이 조율되고 있다.
올해가 한-사우디 수교 60주년임을 내세운 한국 외교부의 주장에 사우디 측에서도 공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연합뉴스가 2일 보도했다.
지난 1일에는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의 요청으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화상회의를 통해 원유 공급망 안정화와 수소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산업부는 “양측이 원유 공급국과 소비국 간 대화와 공조를 통해 원유 시장의 안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는 한편 양국이 상호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수소 활용 강점이 있는 한국과 생산에 강점이 있는 사우디 간에 수소 분야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