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2025.11.14 10:19:55
KB국민은행이 순국선열의 날(11월 17일)을 앞두고 독립운동가 백산 안희제 선생의 생애를 조명한 특별 영상 ‘자력의 정신으로 독립을 꿈꾸다, 백산 안희제’를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영상은 KB국민은행의 독립운동 기념사업 ‘대한이 살았다’ 캠페인의 연장선으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공동 제작한 17번째 콘텐츠다. 내레이션은 영화와 뮤지컬 ‘영웅’에서 안중근 역을 맡은 배우 정성화가 참여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이육사 편부터 영상 제작에 생성형 AI를 활용해왔으며, 이번에도 안희제 선생의 언론 활동과 경제 활동을 보다 생생하게 구현하는 데 AI 기술을 적용했다. 영상은 임시정부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며 독립운동의 경제적 기반을 마련한 안희제 선생의 발자취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안희제 선생은 일제강점기 부산에서 백산상회를 설립해 무역 수익을 장부상 거래로 위장해 임시정부에 자금을 전달했다. 그는 기업·교육·언론을 독립국가 건설의 3대 축으로 제시하며 장학재단 설립과 언론 활동을 통해 자립 기반을 확립하는 데 힘썼다. 국외에서도 발해농장을 운영하며 민족경제 공동체를 실천하는 등 자력독립의 신념을 끝까지 지켰다.
영상은 KB국민은행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한국어와 영문 자막 버전으로 공개됐다. KB국민은행은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우리가 사랑하는 시인 윤동주’, 서울 독립 유적지를 소개한 ‘도심 속 숨은 역사 답사기’ 등 역사 콘텐츠를 지속 공개해왔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백산 안희제 선생은 경제적 자립을 통해 독립을 준비한 대표적 인물”이라며 “앞으로도 ‘대한이 살았다’ 캠페인을 통해 잊혀진 독립영웅들의 이야기를 꾸준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