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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비용, 겨울 난방비 어쩌나...10월 물가 배추 72%, 도시가스 36% 상승

10월 소비자물가지수, 전월대비 0.3% · 전년동월대비 5.7% 각각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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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예은⁄ 2022.11.03 13:55:29

22년 10월 소비자 물가 품목성질별 물가 동향. 자료=통계청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한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있지만 물가는 아직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7% 오르며 석달만에 상승폭이 확대됐다.

소비자물가지수는 가구에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평균적인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이다. 그 중 생활물가지수 체감물가를 설명하기 위해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4개 품목으로 작성한 지수이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09.21로 전월보다 0.3% 상승했고 전년동월대비 5.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 6월 6.0%에 이어 7월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인 6.3%까지 치솟은 뒤 8월 5.7%, 9월 5.6%로 둔화하다가 석 달 만에 오름세를 재개했다.

체감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6.5% 각각 상승했다.

 

22년 10월 소비자 물가 품목성질별 등락률. 자료=통계청

혹독한 겨울을 앞두고 난방비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전기·가스·수도는 도시가스, 전기료, 지역난방비, 상수도료가 모두 오르면서 23.1% 의 가장 높은 등락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도시가스는 36.2%, 전기료는 18.6%의 상승률을 보였다.

품목별로 보면 석유류는 10.7%, 가공식품은 9.5% 각각 오르면서 공업제품이 6.3% 올랐다.

농축수산물은 농산물이 7.3%, 수산물이 6.5%, 축산물이 1.8% 오르면서 전체적으로 5.2% 상승했다.

 

10월 주요 등락품목. 자료=통계청

농산물은 곡물은 하락했지만 채소·과실 가격 등이 오르면서 7.3% 상승했다. 농축수산물 가운데 김장철을 앞둔 배추는 전월 대비로는 31.2% 하락했지만, 전년대비 72.3% 상승한 수치를 보였다. 무는 전월대비 2%, 전년 대비 118.1% 올랐다.

 

22년 10월 소비자 물가 지출목적별 등락률. 자료=통계청

지출 목적별로 살펴보면,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에 대한 물가는 전년대비 7.5% 상승했고, 음식 및 숙박 관련 비용은 전년대비 8.8% 상승하며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를 보면 지난해보다 농산물 및 석유류제외지수는 4.8% 올랐고,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4.2% 상승했다.

정부는 앞으로 물가상승세가 점차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상당기간 높은 수준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김장철 채소류 수요 확대, 환율·원자재가격 변동성 확대 등 대내외 리스크도 여전히 잔존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먹거리 중심으로 물가상방압력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김장재료 수급관리와 농수산물 불안품목 가격안정화, 가공식품 가격인상 최소화 등 장바구니 물가안정에 정책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9.21(2020=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5.7% 올랐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장 보는 시민들. 사진=연합뉴스

우선 치솟는 김장물가가 지난해보다 낮게 유지될 수 있도록 이번 달 김장철 수요에 대응해 김장재료 방출 등 수급관리와 할인쿠폰 지원·마트 할인행사 등 가격할인을 적극 추진한다.

또한, 겨울철 수요가 많은 명태·고등어 등 수산물과 환율상승 등으로 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바나나·망고·파인애플 등 열대과일에 대해 추가로 관세를 인하하고, 식품가격 추가인상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식품원료에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분야별로 업계 간담회 등 협의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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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김장  난방비  도시가스  배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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