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2.11.04 09:25:52
유튜브 채널 ‘삼프로TV’, ‘김미경 TV’, ‘신사임당’ 등에 출연하고 유튜브 ‘경제 읽어주는 남자’로 유명한 김광석 교수(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 한양대 겸임교수)가 상반기 ‘긴축의 시대’(21세기북스)에 이어 또 한 권의 경제전망서를 내놨다.
신간 ‘그레이트 리세션, 2023년 경제전망’(이든하우스)은 세계 경제의 7가지 주요 이슈, 한국경제의 6가지 주요 이슈, 2023 산업 흐름의 7가지 이슈를 담고 있다.
이 책은 다가올 2023년을, 물자가 없는 것을 참고 견딘다는 뜻의 내핍점(point of austerity)의 시대로 정의한다. 2021년 이탈점과 20022년 회귀점을 지나 ‘참고 견디며’ 버텨내야 하는 시기가 왔다는 것이다.
당연히 ‘어떻게 버틸 것인가’라는 질문이 나온다. 저자는 돈의 흐름과 이동을 파악하면 위기를 피하고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세계경제 이슈, 한국경제 이슈, 2023 산업 이슈를 분석하며 내핍의 시대를 건널 기회를 포착한다.
먼저 세계 경제 이슈는 미국발 금리인상의 영향으로 인한 각국의 금리인상, 신흥국 외환위기 고조, 세계적인 긴축정책, 러-우 전쟁 영향과 과정, 미중 패권 전쟁, 공급망 병목현상 지속에 따른 글로벌 벨류체인 붕괴 등이다.
한국 경제의 이슈로는 스태그플레이션, 외환위기 가능성의 고조, K-콘텐츠 사업 전망, 인구구조 변화와 경제적 영향,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노력, 자산버블의 거품이 꺼지는 과정 등을 다룬다.
에너지 위기, 웹 3.0시대 도래, 반도체, 미래 모빌리티, 디스플레이 등 5대 미래전략산업의 전망,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 등 산업·기술적 관점의 이슈도 눈여겨볼 만하다.
저자는 당면한 이슈를 하나하나 들여다보며 암울한 리세션의 시대, 우리가 선택해야 할 큰 그림을 조심스럽게 이야기한다. 내핍의 시대를 건널 기회를 미리 포착하자고 제시하는 저자의 분석과 주장은 그레이트 리세션을 앞둔 기업과 개인들에게 2023년을 버텨나갈 힘과 지혜를 제공한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