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서울 관악구, 장애인 재난안전사고 ‘제로’에 도전한다

종합대책 마련·추진… ‘AI 응급안전 알림서비스’ 등 시행

  •  

cnbnews 김응구⁄ 2022.11.04 15:50:20

지난 3월 관악구청과 관악소방서가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사진=관악구청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장애인 재난안전 종합대책을 마련, 더욱 촘촘한 안전망 구축에 나선다.

관악구의 등록 장애인은 올 10월 기준 2만182명으로 전체 인구의 4.1%를 차지하고 있다. 이중 지층 거주 장애인은 1097명으로 전체 장애인의 5.4%다. 특히, 저소득 장애인의 지층 거주 비율이 높아 재난대응에 더 취약하다.

관악구는 체계적인 재난안전 대책과 시스템 마련의 필요성을 인식해 ‘장애인 재난안전사고 제로(zero)화’를 목표로 이번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먼저, 중증 장애인을 대상으로 ‘AI 응급안전 알림서비스’를 실시한다. 장애인 가정에 화재감지기·활동량감지기·응급호출기 등을 설치해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피하고 관할 소방서에 신고하도록 돕는다.

침수에 취약한 지층 거주 장애인 가구에는 비상시 쉽게 탈출하는 개폐식 방범창을 설치하고, 공무원 등을 일대일로 연결해 신속히 구조되도록 돌봄 서비스를 강화한다.

관악구는 특히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장애인의 개인정보 제공 동의를 받아, 지난 3월 관할 소방서와 업무협약을 맺고 거주지·나이·장애유형 등 구조에 필요한 정보를 시스템으로 구축해 데이터베이스를 공유하는 ‘피난 약자 안전구조 DB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재난에 취약한 홀몸·고령·중증 장애인을 우선 대상으로 연 4000건씩, 2026년까지 데이터베이스 구축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장애인들에게 재난이 더 가혹하고 불평등하게 다가오지 않도록 장애인 안전 지원은 더욱 강화돼야 한다”며 “장애인이 각종 재난과 사고로부터 안심할 수 있도록 더욱 촘촘하고 탄탄한 안전망을 구축해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관련태그
관악구  박준희구청장  관악소방서  장애인  재난안전

배너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