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누적 수강생만 16만 명에 이르는 ‘상시 심폐소생술 교육’을 더 확대해 시행한다.
4일 노원구에 따르면, 최근 심폐소생술(CPR)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구(區)가 상시 운영 중인 심폐소생술 교육 예약률이 10배가량 증가해 하루에도 100명 넘게 신청하는 등 관련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구는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난 2012년 3월 ‘심폐소생술 교육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이어 접근성이 높은 구청 별관 1층에 전국 최초로 상설 심폐소생술 교육장을 조성하고 지금까지 교육을 진행해왔다.
처음 주간반으로 시작했지만 반응이 좋아 어린이반, 주말반, 야간반을 추가했으며, 구의 대표 축제·행사에서도 심폐소생술 체험관을 운영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의 누적 수강생은 약 16만 명으로 집계된다. 지금도 법정의무교육 대상자뿐만 아니라 다수의 일반 구민이 교육받고 있다. 코로나19로 잠시 운영을 중단한 기간을 제외하면 한 해 평균 2만 명 이상이 교육을 이수하고 있다.
현재는 △평일(오전 10시, 오후 2·4시) △수요일 야간(오후 7시) △토요일(오전 10시)로 나눠 수업을 진행한다. 1시간 30분가량 심폐소생술 방법,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기도 폐쇄 시 처치법 등 응급상황 대처법을 알려준다.
수강 희망 개인·단체는 노원구보건소(전화·홈페이지)에서 수강 가능 일자를 확인한 후 사전 예약하면 된다.
구는 최근 심폐소생술 교육 수요가 증가하자 수요 야간반(월 1회→매주)과 토요반(월 2회→매주) 강의를 확대하고, 회차당 수강인원도 23명에서 30명으로 증원하는 등 더 많은 사람이 수강하도록 조치하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심폐소생술은 응급상황에 처한 내 가족과 이웃을 살리는 가장 기본적이고 확실한 방법”이라며 “앞으로도 심폐소생술 교육과 관련 사업의 홍보를 강화해 구민들의 응급상황 대처능력이 향상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