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2.11.07 12:00:30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9일을 시작으로 ‘찾아가는 정비사업 주민아카데미’를 이달 한 달간 여섯 차례에 걸쳐 진행한다.
찾아가는 주민아카데미는 지난달 처음 선보인 프로그램이다. 일반적으로 관심이 높고 사업 대상 주민이 많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을 주제로 두 차례 운영했다. 수강 만족도가 높아 10월 한 달만 시범 삼아 하려던 처음 계획을 바꿔 11월에도 아카데미를 마련했다.
이달 주민아카데미 테마는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 △역세권 개발사업 등 세 가지다.
중구는 참가자들의 편의를 위해 테마 하나당 같은 강의를 이틀에 걸쳐 반복 구성하고 강의 시작도 저녁 7시로 정했다. 장소는 신당누리센터, 필동주민센터, 을지유니크팩토리다.
강사로는 중구청 도심재정비전략추진단과 도심재생과 팀장들이 직접 나선다. 기본개념과 관계 법령에 대한 눈높이 설명은 물론, 실제 사례까지 곁들여 이해를 돕는다.
중구민뿐만 아니라 평소 정비사업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사전접수제로 운영하므로 중구 홈페이지나 전화(3396·8133)로 신청해야 한다. 수강 인원은 강의별 선착순 50명이다.
한편, 정비사업은 유형이 다양하고 요건과 절차가 복잡하다. 근거법령도 개정이 잦아 공무원들조차 혼동하기 쉽다. 그러다 보니 특정 개발 세력이 의도를 갖고 편향되거나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면 주민들은 고스란히 이를 믿고 피해를 본다는 게 중구 측 설명이다.
중구는 지난 8월 구청장 직속으로 도심재정비전략추진단을 구성하면서 정비사업 분야 관련 주민 소통을 대폭 강화했다. 내년부터는 주민아카데미를 더욱 본격화한다. 더 많은 주민이 정비사업의 궁금증을 풀도록 운영 기간을 대폭 늘리고, 좀 더 다양하고 세분화한 테마로 과정을 기획하며, 틈틈이 유명 전문가 특강도 진행할 계획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제대로 알아야 정확한 판단도 내리고 내 재산도 지킬 수 있다”며 “이번 아카데미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알찬 정보를 챙겨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