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식품업계 전반에 저칼로리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음료시장에서는 제로 칼로리 탄산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농심 ‘웰치제로’가 출시 6개월 만에 2500만 캔이 판매됐다.
이런 트렌드와 함께 라면시장에서는 건면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농심은 자사의 지난달 누적 건면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 성장한 780억 원으로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농심은 ‘맛있으면서 살 안 찌는 음식’을 찾는 소비자가 기존 라면보다 열량이 낮으면서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건면에 지갑을 연 것으로 봤다. 실제로 신라면건면의 열량은 350kcal로 신라면(500kcal)보다 30% 낮다는 설명이다.
신라면건면은 올해 10월 누적 155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5.7% 성장했다. 신라면건면은 신라면의 맛과 품질은 유지하면서 가볍고 깔끔한 맛을 담아 2019년 출시한 제품이다.
최근 건면 열풍을 타고 농심이 지난 8월 내놓은 신제품 ‘라면왕김통깨’도 두 달여 만에 100억 원 매출을 돌파했다. 이외에도 건면시장의 장수제품이자 스테디셀러 ‘멸치칼국수’(1997년 출시)도 전년 대비 26.9% 뛰어 137억 원어치 판매됐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